발리와 길리섬은 다르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윤식당 촬영지인 길리 트라왕안으로 가는 방법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윤식당 촬영지가 발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발리(Bali)는 윤식당의 촬영지가 아니다.
그러면 길리 섬이 윤식당 촬영지 일까요?
맞지만 또 아니다.
왜냐? 길리 섬은 영어로 Gili Islands이며, 그 뜻은 단순히 한 개의 섬이 있다는 것이 아니다. 길리 섬은 길리 트라왕안, 길리 메노 그리고 길리 에어 이렇게 3개의 섬을 통틀어 길리 섬이라고 부른다. 좌측부터 길리 트라왕안, 길리 메노 그리고 길리 에어이다. 길리 에어는 인도네시아 롬복(Lombok)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다.
그러면 윤식당 촬영지는 어딜까?
길리 섬 중, 가장 번화하다고 할 수 있는 길리 트라왕안의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2번째 윤식당의 모습이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의 첨부된 지도를 참고하자.
윤식당 촬영지 길리 트라왕안을 가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1. 패스트 보트 이용하기
Route.1 - 발리(Bali) 쿠타, 스미냑, 우붓 등 자신이 머무는 숙소 → 파당 바이(Padangbai) 보트 선착장
· 발리에서 파당바이 보트 선착장까지 택시, 버스로 1시간 - 1시간 30분 소요 정도 생각해야 한다.
· 패스트 보트를 미리 예약하면 페리 회사에서 공항, 쿠타, 스미냑, 우붓에서 픽업을 해 준다.(돈 세이브, 하지만 다른 손님들의 숙소도 들려서 픽업하기 때문에 1시간 30분까지 소요)
Route.2 - 롬복(Lombok) → 방살(Bangsal) 보트 선착장
· 발리에서 롬복까지 비행기로 약 30분 소요, 롬복 공항에서 방살 보트 선착장까지는 차로 1시간 이상.
· 방살 선착장에서 길리 섬까지는 약 20-30분 소요.
· 굳이 롬복에 갈 일이 없다면 발리에서 길리 섬까지의 루트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2. 항공편 이용하기
Route. 1 - 발리 - 롬복 국제공항
· 발리에서 롬복까지의 항공편은 $20-30불로 저렴하다.
· 비행시간은 약 20-30분
· 국제공항에서 방살 보트 선착장까지 차로 1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발리에서 출발하는 거나 비슷하다.
· 패스트 보트에 대한 위험이 걱정된다면 항공을 추천한다.
· 패스트 보트, 항공 둘 다 딜레이가 자주 된다는 단점이 있다.
패스트 보트는 어떻게 미리 예약하나요?
가장 튼튼해 보이고 안전하다고 하는 패스트 보트 이카 자야(Eka Jaya)로 예약했다.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직접 카드로 결제할 수 있으니 편리했고, 예약하고 살짝 걱정도 했으나 이메일을 보내면 직원이 신속하게 답해주니 좋았다. 답이 없으면 한번 더 보내자. 예약은 아래의 링크에서 할 수 있다.
이카 자야 패스트 보트가 아니라도 와하나, 신덱스 등 많은 보트가 있으니 가격을 비교해 보고 고르면 된다. 길리섬을 갈 때는 이카 자야, 돌아올 때는 와하나를 이용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확실히 조금 더 비싼 이카 자야가 더 좋긴 하다. 배가 고속으로 달리고 흔들리는 건 매 한 가지.
이곳에서는 호텔 픽/드롭을 제공하고 있다. 위에서 볼 수 있든 우붓, 쿠타, 스미냑 등 많은 지역에서 픽업이 가능하니 자신의 숙소가 픽업 가능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지 잘 확인하자.
물론, 편도만 끊었으면 호텔 픽업 혹은 드랍만 이용 가능하다.
보트 선착장까지의 숙소 픽업 장소, 시간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약을 할 때 묵는 숙소를 기입할 수 있는데, 나는 예약할 때 기입하고 다시 이메일을 보내 한번 더 확인을 했다. 여행을 할 때는 예약 상황을 더블 체크하려고 노력한다.
패스트 보트 이카자야 이메일: indotraveline@gmail.com
발리 -> 파당바이 보트 운행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오전 9시, 오전 11시 그리고 오후 1시의 시간이 있다.
주의할 점
발리에서 길리로 향하는 전날, 발리에 도착을 해서 밤늦게 이메일을 확인하는데 이카자야에서 이메일이 와 있었다. 11시 배가 없으니 오전 9시 혹은 오후 1시 배만 이용 가능하다고 하며 몇 시 배를 이용하고 싶은지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이메일을 보낸 시간은 오후 4시, 내가 체크를 한 시간은 밤 12시. 당혹스러웠다. 원래는 당장 다음날 오전 출발 예정이었으니 우선 최대한 빨리 이메일 답장을 하고 오후 1시 배로 하고 싶다고 답장을 보냈다.
똑똑똑!
오전 7시, 나의 아침잠을 깨우는 호텔방 노크 소리. 다름 아닌 픽업 드라이버였다.
"누구?"
"보트 예약했지? 지금 가야 돼! 지금!"
"(있었던 일 설명 블라블라) 1시 배로 간다고 이메일 했는데. 그럼 1시 배는 몇 시에 픽업이야?"
"10시 30분"
"오케이! 씨유 레이터"
아침에 자다가 봉창을 맞고,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것은 그래도 1시에 출발하는 배는 있다는 것에 안도가 되었다.
예약할 때 알려준 호텔 정보를 알고 리셉션에 물어 방까지 와서 노크를 했나 보다. 그 덕에 일찍 일어나 준비를 다 하고 조식도 먹고 체크아웃을 무사히 마치고 앉아 있으니 오전 10시 30분에 픽업 드라이버가 왔고 그렇게 무사히 발리에서 파당바이 선착장으로 향하는 픽업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중간에 배를 예약한 다른 손님들도 태워 가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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