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더 Heather Sep 06. 2017

꿈을 잃지 않으면 당신에게 일어날 일

여행자에서 해외에 정착하기까지


해외 생활을 시작 해 오고 지금까지의 인생을 한번 돌아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다.


미국을 가겠다는 꿈 하나만으로 시작한 나의 세계여행은 6년 4개월이 흘러가는 동안 호주 워킹홀리데이 1년, 싱가폴 거주/직장 생활 3년, 다시 호주 그리고 총 13개국 여행이라는 비교적 깔끔한 이력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동안 내가 인생 공부를 할 수 있게 시련도 주었고, 행복도 주었고 어떤 일이 닥쳤을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남들에 비해 긴 시간 여행을 하고 있지만 많은 곳을 다녀 오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 누구 보다도 여행을 통하여 많은 경험을 하며 배우고 성장했다고 말 할 수 있다.


중학교 시절, 우물안 개구리가 되고 싶지 않아 한국을 떠나 견문을 넓히고 해외에서 적어도 10년은 살겠다는 버킷 리스트를 공책에 쓴지도 어느덧 11년이 지났고, 거짓말처럼 나는 26살이 되어 해외에 살게 되었다. 어쩌면 평생일지도 모르는.


대학진학을 하지않고 해외로 가겠다던 나를 걱정하는 척 하며 뒤에서 수근대던 사람들에게 당당 할 수 있어 뿌듯하기도 하지만, 가장 기쁜것은 나처럼 여행을 하고 싶지만 용기나 돈은 금전적인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간절히 원하고 계획한다면 못 이룰 것은 없다.’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 할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내가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1년마다 성장하자.”

여행을 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혼자서 한 약속이었다. 



20살에는 호주에서 청소부로 일을 하며 다음 여행에 대한 자금을 모았고, 21살에는 싱가폴에서 리셉션으로 일을 했다. 22살에는 싱가폴에서 승진을 했고 월급도 인상이 되었다. 그렇게 작은 부분이라 1년마다 해외에서 성장하는 내 자신을 지켜보는게 재미있기도 하고 뿌듯했다.


때로는 내가 더디게 발전을 하는 것 같고 남들 다 있다는 자소서, 스펙 하나 없는 것에 대해 후회를 한 적도 있었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써보라고 했을때 나는 왜 나의 단점이 더 많이 생각나는 걸까 라는 의문을 가진적이 있었다. 



하지만, 꾸준히 내가 원하는 것을 믿고 달려온 결과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꿈에 대한 믿음과 확실성은 언제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 지금 현재 나의 위치와 상황이 어떻든 원하는 것이 있다면 언젠가는 그 꿈을 이룬다고 믿는다.


지금의 내 위치에 대해 안주하지 않고 언제든 모험 정신을 가지고 살려고 한다. 앞으로 더 성장 할 내 모습을 또 한번 그려 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