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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코크 #4 - Cliffs of Moher

by 헤더 Heather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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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3주란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명소들을 둘러보느라 바쁜 생활을 했다. 정말 신기했던 건 어딜 가나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건데 호주에서 보던 풍경과는 정말 달라 '역시 유럽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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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나라 아일랜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와 양들, 심심하지도 않은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그런 모습이 신기하고 귀여워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카메라를 빤히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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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허 절벽으로 향하는 길, 성처럼 웅장하고 멋진 건물들이 눈을 사로잡아 차를 멈추지 않을 수가 없었다. 중세 시대에 와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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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_0716.jpg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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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_0744.jpg 홀로 있던 말에게 풀도 주고


Cliffs of Moher


모허 절벽(아일랜드어: Aillte an Mhothair → 파멸의 절벽)은 아일랜드 클래어 주 버런 남서쪽에 위치한 절벽이다. 대서양에서 우뚝 솟은 절벽의 높이는 해그스 헤드에서 120m, 8km 떨어진 가장 높은 지점인 오브라이언 탑의 정북 쪽으로 214m에 달한다. 맑은 날에는 골웨이 베이에 떠 있는 애런 제도와 코네마라의 계곡과 언덕이 보인다. 오브라이언 탑은 절벽의 대략 중간 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원형 석조 탑이며 코넬리어스 오브라이언에 의해 1835년에 구경꾼을 감시하기 위해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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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꼭대기에서 애런 제도 및 골웨이 베이, 북쪽은 모음터르크스, 투웰브 벤스, 코네마라에서 남쪽 루프 헤드까지 전망할 수 있다. 가까운 도시로는 리스 캐너와 둘린이 있으며, 모허 절벽은 많은 영화 및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로 사용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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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허 절벽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모허 절벽 쪽으로 걸어갔다. 바다 근처라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기 때문에 천천히 그리고 안전하게 걸어가야 한다.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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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장소'라 불리는지는 가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바다에서 절벽이 곧장 수직으로 솟아 있는 모습을 보면 감탄이 끊이질 않는다. 퇴적물은 대규모 지각 작용으로 형태를 갖추었고 바람과 비와 짠 바닷물이 암석을 깎아내렸다. 결국 절벽의 일부분이 바다로 떨어져 내렸다.


파도는 지금도 끊임없이 절벽의 아랫부분을 공격하고 있다. 절벽 위에 나 있는 길을 따라 가장자리까지 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강한 바람에 바닷물이 위로 흩날린다. 아일랜드의 다른 지형들과 마찬가지로 이 절벽은 신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절벽의 남쪽 끝단에는 돌로 변한 올드해그몰(늙은 마녀)이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절벽의 북쪽 끝에는 요정의 말 한 무리가 날아올랐다는 전설이 있어 오늘날 망아지들의 절벽이라는 뜻의 '에일나세라흐'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제 말은 없고 절벽은 바닷새의 안식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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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세워놓은 곳 근처에,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은 허허벌판에 소 두 마리가 풀을 뜯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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