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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코크 #6 - 아일랜드를 떠나며

by 헤더 H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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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사람들, 역사가 깊게 물든 고풍스런 건물들 그리고 푸른 잔디에서 풀을 뜯어먹는 양들과 소들


늘 미국 여행을 꿈꾸었던 나에게, 갑작스런 유럽 여행의 기회가 생겼고 다들 한번쯤은 간다는 유럽에 대해 정보도 많지 않았고 흥미도 없었던게 사실이였다. 경험을 해보기 전 까지는 모른다고 하던가, 실제로 마주한 유럽의 매력은 무궁무진했고 우리에게는 낯선 나라인 아일랜드에서 더욱 유럽 여행의 매력을 느꼈다.


아침마다 손수 주전자에 물을 끓여서 우유를 조금 섞은 블랙 티(Tea)를 내어주시던 따뜻한 손길, 내 마음속에 아일랜드는 사랑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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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현상으로 밤 10시에도 대낮같은 풍경을 보여주고, 새벽 5시가 되면 다시 환한 아침이 찾아오던 아일랜드의 여름. 대낮에도 많은 사람들이 펍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기네스를 커피처럼 마시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던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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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 온걸 환영해!'


라고 외치며 여권에 도장을 쾅 찍어 주셨던 코크 공항 입국 심사관 아저씨의 인자한 미소와 친절함이 아직도 마음 한 켠에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다. 살면서 다시 이 곳을 방문 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일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영원하길 바라며 나는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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