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검사 (Cervical Cancer Screening Test)
"자궁암 검사는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로 자궁경부나 질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비정상 세포 유무를 관찰하는 것이다. 골반 내진을 하여 작은 솔로 자궁경부의 세포를 묻혀 유리 슬라이드에 펴 바른 뒤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검사 이름: 자궁 경부암 검사는 영어로 Pap Test/Pap Smear(펩 테스트/펩 스미어)라고 불린다.
검사 시간: 약 1분
검사 결과: 1주일
검사 주기: 만 20세 이상은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검사할 것이 권장된다. 70세까지는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할 것이 권장되며, 자궁경부의 이상 소견이 있었던 병력이 없고 앞서 10년간 검사 결과가 정상이었다면 70세 이후에는 검사를 중단하여도 된다.
해외에 살면서 건강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귀찮기도 하고 괜찮겠지 싶어서 병원을 잘 가지 않게 된다. 여성이라면 자궁 경부암 검사는 규칙적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해외에 살면 누구보다도 자신의 건강을 알아서 잘 챙겨야 한다. 건강에 관련된 것들은 미루지 않는 게 좋다.
자궁 경부암 검사는 Pap test 혹은 Pap smear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GP에서 이 검사를 실시할 거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이런 검사는 여자들은 여자 의사가 편하니 원하는 병원에 연락을 하여 팹 스미어를 하는지, 혹시 여자 의사가 있는지 확인을 해 보길 바란다. 전화가 불편하면 병원 사이트에 들어가 이메일로 보내도 좋다.
GP(병원) 예약 방법
일반적으로 예약을 하는 방법은 전화 예약 그리고 Health Engine 사이트에서 간편하게 온라인 예약을 할 수 있다. Health Engine의 어플도 있으니 다운로드해 사용하면 더 편하다. 병원의 예약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사이트인데, 전화가 불편한 사람들이 쓰기에 아주 간편하고 좋다. 보통 팹 스미어 테스트는 의사와 상담도 하고 준비 시간도 있고 검사 시간도 있기 때문에 일반 예약(5-10분)이 아닌 Extended appointment / Long appointment(15-20분)로 예약을 해야 한다.
챙겨갈 것
병력이 있다면 예전 의사에게서(한국 병원도 물론 포함) 받은 진료 기록서를 들고 가면 좋다. 그 병원에 처음 가는 것이면 개인 정보들을 폼에 작성해야 하니 호주 영주권자/영주권 비자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Medicare 번호를 알아가야 한다. 카드에 적힌 자신의 이름 앞에 있는 숫자도 알아가야 한다. 사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진료 후에 full payment를 하고 보험사를 통해 일정 금액을 돌려받는 형식이라고 알고 있다.
Medicare 소지자
Bulk Billing이 가능한 GP에 가면 진료비가 무료이다. 현재는 2년마다 검사가 무료이지만 곧 5년으로 바뀐다고 한다.
나의 경험담
나는 벤틀리에 위치한 Bentley Plaza Family Practice에 예약을 했다. 이곳을 예약한 이유는 Bulk Billing이 가능하며 여자 의사도 있었고, 내가 예전에 한국에서 자궁 경부암 예방접종을 2번 했었는데 그때 맞았던 가다실 4를 병원 수술실에 가지고 있다고 하여 따로 케미스트에 가서 주사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호주에서는 보통 자궁 경부암 예방접종을 할 때 의사를 만나 의사의 prescription(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가서 주사를 사서 다시 병원에 와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가지고 있다.
이 병원은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할 정도로 먼 거리에 있었지만, 내 건강은 내가 지켜야 하기 때문에.. 내 담당 여자 의사의 이름은 Dr Maya Kaitharath.
벤틀리 플라자 패밀리 프랙티스는 앞서 말한 Health Engine으로 간편하게 예약이 가능하며, 이메일 (reception@bentleyplazafamilypractice.com.au)로 문의를 하면 답장도 빨리 받을 수 있었다. 예방 접종 예약은 무조건 전화로 해야 한다.
저번 주에 팹 스미어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일주일이 걸린다. 나는 한국에서 두 번 예방 접종을 했지만 마지막 예방 접종을 1년 내에 해야 하는데 그 시기를 놓쳐서 호주에서 맞고 싶었다. 보통 결과는 전화로 알려주는데 나는 주사도 맞을 겸 직접 가겠다고 했다. 자궁 경부 암 예방 접종은 사실해야 한다 안 해도 된다의 의견으로 갈린다고 하는데 그건 본인의 선택에 맡기겠다. 내 담당 의사의 말로는 호주에서는 청소년 시기일 때 학교에서 자궁 경부암 주사(HPV Immunisation)를 맞는다고 한다.
나의 팹 스미어 결과는 정상이었고 예방 접종에 대한 예약을 따로 하지 않았는데 마침 간호사가 한가해서 바로 주사도 맞을 수 있었다. 2개월 뒤에 두 번째 주사를 맞고 그 후에 4개월 뒤에 마지막 주사를 맞으면 끝난다. 한국에서 두 번 맞고 호주에서 마지막만 맞으면 됐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결국 시기도 지나버렸고 처음부터 다시 맞아야 하는 결과가 생긴 것이다. 게을렀던 내 잘못이다 하고 반성하며 이제는 절대 일을 미루지 않기로 다짐했다. 기쁜 마음으로 병원을 나왔다.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호주에서 자궁 경부암 주사를 맞는 것에 대한 후기를 찾아보고 검색을 계속했지만 정확한 후기나 정보를 얻기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나도 미루고 미루다 시기를 놓쳐 버렸는데, 이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About 헤더의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헐리웃 배우 아담 샌들러에게 빠져 혼자 힘으로 미국을 가겠다는 생각에 20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겸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 후, 여행의 매력에 빠져 21살에는 호주에서 싱가폴로 건너가 3년간 거주하며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는 서호주 퍼스에서 살고 있으며, 해외 취업과 세계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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