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신호등을 건너기 전 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그게 무엇일까? 바로 신호등에 있는 동그란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것이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보란 듯이 동그랗고 커다란 버튼이 있고 신호등을 건너기 전에 버튼을 꾹 눌러주면 된다.
버튼을 누르면 바로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는 것은 아니고 길을 건너는 보행자가 있으니 잠시 후에 초록불을 켜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뜻이다. 호주에 처음 왔을 때 신호등의 버튼을 눌러야 초록불로 바뀐다는 것을 알고는 적잖은 충격을 받은 기억이 난다. 지금은 버튼을 누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 한국을 가면 저절로 바뀌는 신호등 아래에서 버튼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간혹 버튼을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초록불로 금방 바뀌지 않아 '파바박' 계속해서 버튼을 누른 경험이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초록불로 바뀌는 게 맞는지 의문을 가질 때도 있다.
정말 버튼을 눌러야 신호가 바뀔까?
서호주 메인 로드의 대변인은 "신호등에는 신호를 바꾸는 자동 타이머가 없기 때문에, 보행자가 버튼을 누르면 신호를 바꾸게끔 요청을 보낸다."라고 말했다.
About 헤더의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헐리웃 배우 아담 샌들러에게 빠져 혼자 힘으로 미국을 가겠다는 생각에 20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겸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 후, 여행의 매력에 빠져 21살에는 호주에서 싱가폴로 건너가 3년간 거주하며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는 서호주 퍼스에서 살고 있으며, 해외 취업과 세계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