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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Jul 18. 2018

싱가폴 자유여행 #2 – 싱가폴 항공 탑승 후기

호주 퍼스에서 싱가폴로 SQ226

호주 퍼스에서 싱가폴 여행을 가기 위해 이용했던 항공은 싱가폴 에어라인(Singapore Airlines, 일명 SIA) 싱가폴 에어라인을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싱가폴 에어라인은 1972년에 처음 운항을 시작하였으며, 45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싱가폴의 국적기이다.



A Great way to fly

여행에 미치다의 여권 케이스


처음으로 싱가폴 에어라인을 이용했고 서비스에 감동을 받았다. 예약을 할 때 좌석을 지정하지 않았었다.


떠나기 전날 웹 체크인을 하려고 보니 내 좌석이 중간 좌석에 배치되어 있었다. 웹 체크인을 할 때는 추가 요금 없이 빈 좌석으로 변경을 할 수 있는데 항공편은 대부분 만석이었고 남아있는 좌석은 중간 좌석뿐이었다. 출발 당일도 확인을 해 보았지만 여전했다. 떠나기 전 중간 좌석에 대한 포스팅을 쓴 적이 있었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여쭤보지도 않았는데 직원분께서 '내가 좋은 좌석을 찾아볼게'하시더니 통로로 배정해 주었고 옆에 아무도 앉지 않는다는 친절한 안내까지 해 주셨다. 분명 웹 체크인으로 확인할 때는 남아있었던 통로 자리가 하나도 없었는데 항공사에서도 좌석을 몇 개 킵 해두는 것인지 신기했다. 작은 서비스 일지 모르겠지만 너무 감동을 받아서 탑승 리뷰를 남겨달라는 싱가폴 에어라인의 이메일에 장문으로 설명하고 설문조사도 했다.






퍼스 공항
Perth Airport



퍼스 공항에서는 셀프로 입/출국 시 여권 체크를 할 수 있는 기계가 도입되어 있고 한국 국적도 그 기계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긴 줄을 서서 1:1로 심사관에게 여권을 주고 검사를 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그 덕에 입/출국은 5분도 안 걸렸다. 보딩까지는 약 20분 정도가 남은 상태였고, 게이트 근처에서 기다리다 커피를 한잔하기로 했다.




Perth Airport
Hudsons Coffee



공항이라 그런지 커피가 너무 비싸서 놀랬다. 레귤러 모카 한 잔에 5불이 훌쩍 넘었다. 그래도 거품 가득하니 맛있었다. 보딩 하기 전에 커피 한 잔을 마치고 드디어 싱가폴 에어라인 보딩을 시작했다.



Virgin Australia와 Singapore Airlines는 파트너 쉽을 맺고 있다.




Boarding



좌석은 3열로 이루어져 있었다. 내 좌석은 51G로 중간 열의 통로 좌석이었다. 통로 좌석에 앉다 보면 화장실에 가기 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더 이상 창가 좌석이나 중간 좌석은 앉기가 힘들다.



내 좌석 51G




내 좌석 바로 앞에는 아기 침대가 있는 좌석이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내 좌석의 앞 좌석에 많이 앉는다. 만약 아기가 비행 내내 심하게 운다면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나는 비행 내내 그런 경우는 없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기내용 베개와 담요. 담요가 없다면 에어컨이 빵빵한 기내에서 추울 수가 있는데 이런 세심한 배려가 좋다.




좌석마다 모니터가 설치되어있다. 영화, TV, 음악, 게임을 즐길 수가 있다. 장시간 비행에 모니터가 없는 비행기를 탄다면 그만큼 지루한 것도 없다. 저가항공 대신 조금만 돈을 투자하면 편하게 갈 수 있다.




좌석의 팔걸이 부분에 모니터를 조종할 수 있는 리모컨이 있다. 옛날 시스템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모니터가 있다는 게 어딘가. 리모컨으로 팩맨도 하고 테트리스도 하면서 재밌게 보냈다.




Leg Room



레그룸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넓지는 않았지만 앞 좌석에 부딪히지도 않고 무난한 편이었다. 키가 크거나 다리가 길다면 충분히 불편할 수 있는 거리였다.



비행을 시작하지 않고 얼마 지나지 않아 땅콩과 음료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음료는 나는 콜라를 선택.




In-Flight Meal



맛있다고 소문난 싱가폴 에어라인의 기내식. 친구도 이때까지 먹어본 기내식 중 싱가폴 항공의 기내식이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다만, 승무원이 왼쪽 열에는 전부 메뉴를 줬는데 잊은 건지 중간과 오른쪽 열에는 메뉴를 주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스페셜 메뉴를 요청해서 그런 건지 알았는데 싱가폴에서 퍼스로 돌아오는 항공편에서는 메뉴를 전부 받았으니 아무래도 승무원이 실수를 한 것 같았다. 기내식 카트가 왔고 어떤 메뉴가 있는지 물으니 승무원이 친절하게 알려준다. 애피타이저는 샐러드, 메인 디시는 치킨라이스를 골랐는데, 닭볶음탕 맛이 나고 정말 맛있었다. 그 외에 빵과 스낵 그리고 치즈도 함께 나왔다. 후식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든든한 기내식.




Review


싱가폴 에어라인은 국적기답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체크인을 할 때부터 친절한 직원 덕분에 기분이 좋았었는데 승무원들의 서비스 또한 만족스러웠다. 늘 웃으며 손님의 말을 경청하고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한다기보다는 손님들과 대화도 하면서 손님의 입장에서는 좋은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제대로 들었다. 

항공사: Singapore Airlines 
항공편: SQ226
좌석: 51G

서비스: ★★★★★
기내식: ★★★★★
좌석: ★★★★☆
어메니티: 기내용 베개, 담요, 이어폰, 신문



About 헤더의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헐리웃 배우 아담 샌들러에게 빠져 혼자 힘으로 미국을 가겠다는 생각에 20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겸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 후, 여행의 매력에 빠져 21살에는 호주에서 싱가폴로 건너가 3년간 거주하며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는 서호주 퍼스에서 살고 있으며, 해외 취업과 세계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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