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싱가폴로 돌아와 여행을 하며 느낀 점은 거리 곳곳이 '푸르다'였다. 3년 전과 비교하여 눈에 띌 정도로 높은 건물들 그리고 그 건물들을 감싸고 있는 나무들을 보면서 싱가폴이 단순히 고층 빌딩이 많고 발전된 도시라는 느낌을 주기보다는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차이나타운 숙소에서 클락키로 가는 길, 유난히 눈에 띄던 한 건물이 있었다. 바로 파크 로얄 호텔이다. Pickering St에 위치한 고급 호텔인 파크 로얄은 계단식 가든을 콘셉트로 한 건축물로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다. 파크 로얄 호텔은 싱가포르 기반 건축 회사인 WOHA에 의해 설계되었는데, 호텔의 하늘 정원은 태양 전지, 운동 센서, 빗물 수확 및 매립 물을 사용하여 자급 자족하고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설계되었다.
싱가폴의 건물들이 녹색으로 뒤덮이기 까지는 많은 노력들이 있었다. 2008년 이후로 녹색 건물을 설립하는 것은 의무가 되었다. 새로 설립되는 건물들은 녹색 지붕, 계단식 수직 정원 및 초록색 벽의 형태로 설립되어야 했다.
싱가폴은 앞으로도 더 발전된 그린 시티가 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싱가폴의 주요 목표는 2030년까지 에너지 사용 및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그린 마크라는 환경 성능 등급을 80%까지 달성하는 것이다.
싱가폴은 역사가 짧은 나라이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 빠른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매년 수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관광 산업'이 발달한 나라이기도 하며, 세계 최고 항구 도시로 뽑힐 만큼 유럽과 아시아의 무역로를 이어주는 중심지가 되는 나라이다. 한 나라안에서 동서양의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도 있고 다양한 국적,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는 나라인 싱가폴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About 헤더의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헐리웃 배우 아담 샌들러에게 빠져 혼자 힘으로 미국을 가겠다는 생각에 20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겸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 후, 여행의 매력에 빠져 21살에는 호주에서 싱가폴로 건너가 3년간 거주하며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는 서호주 퍼스에서 살고 있으며, 해외 취업과 세계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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