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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Aug 02. 2018

싱가폴 자유여행 #6 – 클락키의 낮은 어떨까?

싱가폴의 나이트 라이프를 책임지는 클락키

싱가폴 자유여행 - DAY 2





싱가포르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진 클락키. 이곳은 싱가포르의 지하철인 MRT의 보라색 라인을 타고 Clarke Quay 역에 내리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클락키에는 큰 쇼핑센터인 센트럴 쇼핑센터가 있다. 카페, 레스토랑, 옷 가게 등 다양한 상점이 있어서 이 쇼핑센터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쇼핑센터를 구경하고 클락키 리버를 구경하기 위해 리버 사이드 쪽으로 나왔다. 확실히 낮보다는 밤이 이쁜 클락키이지만 낮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었다.




클락키 하면 이 풍경이 떠오른다. 매주 수요일은 싱가포르의 레이디스 나잇이다. 레이디스 나잇에는 특히 클럽, 바가 붐빈다. 레이디스 나잇에 여자들은 클럽에 공짜로 입장을 하거나 무료로 술을 마실 수 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에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수요일 밤에 클락키로 향한다. 클락키에는 바, 클럽들이 모여있다. 클락키는 여행객뿐만 아니라 로컬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다리는 수요일, 금요일, 주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근처 세븐 일레븐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다리 위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곳이 된다. 여행자도 로컬들도 다리 위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보면 옆 사람들과 하나 둘 친구가 되기도 한다. 바나 클럽에서 사 먹는 술값이 비싸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마시고 2차로 바, 클럽으로 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계절 내내 덥고 습한 싱가포르의 날씨.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습하고 더운 날씨에 적응하는 것이 꽤 힘들었다. 명소들이 붙어있어서 도보로 여행이 가능한 싱가포르이지만 날씨가 너무 더운 탓에 잠시 걸어 다니다 쇼핑센터로 들어가 에어컨 바람을 쐬어줘야 한다. 싱가포르의 쇼핑센터들은 추울 정도로 강한 세기로 에어컨을 틀고 있다.




클락키 브리지에서 바라본 풍경. 낮과 밤의 매력이 완전히 다른 클락키의 모습. 늘 맑은 날씨 덕분에 낮에 이곳을 들린다면 사진을 찍기는 좋으나 너무 더우니 주의하자.



더워서 오만상




클락키에 위치한 5성급 호텔 Swissotel Merchant Court. 개인적으로 싱가포르에 여행을 온다면 클락키 쪽에 숙소를 잡는 것이 센토사, 부기스, 하버타운, 리틀 인디아 등 다양한 곳으로 이동하기가 쉽고 제일 괜찮은 것 같다. 싱가포르에는 스위 호텔이 두 군데에 위치하고 있는데 한 군데는 Swissôtel The Stamford인데 시티홀 쪽에 위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시티홀 쪽의 스위 호텔이 더 고급스럽고 시설이 좋아 보인다.




싱가포르에는 고층 건물들이 정말 많다. 흔히 관광산업이 발달한 나라라고 잘 알려진 싱가포르이지만, 휴양을 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나라라고는 하기 어렵다. 높은 빌딩들, 바쁜 삶을 사는 사람들, 비싼 물가. 여유롭게 힐링을 즐기기 위한 여행지로는 싱가포르보다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을 추천하고 싶다. 싱가포르에서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곳은 365일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클락키의 리버 사이드에는 많은 레스토랑들이 있다. 밤이 되면 리버사이드에 불이 켜지고 멋진 리버뷰를 바라보며 식사나 술 한 잔을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다. 라이브 공연을 하는 레스토랑들도 있다. 




3 동안 거주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여행자가 되어 제한적인 시간을 가지고 다시 이곳을 방문하니 보이기 시작했다여행자처럼 클락키의 로고와 함께 사진을 찍어본다지나가던  다른 여행자  명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들이 사진을 찍고  다른 홀로 여행객이  뒤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녀는  밀짚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그녀가 사진을 찍으려 하는 순간 그녀의 밀짚모자가 바람에 날아가 강으로 떨어져 버렸다다행히 근처에 있던 남자가 내려가서 건져주었다는… 웃픈 이야기




싱가포르는 나라가 작아서 도보로 이곳저곳을 다니기가 간편하다. 더위에 강하다면 충분히 명소들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꾸준한 수분 섭취는 필수다. 도보가 힘들다면 싱가포르의 교통카드인 Ez-link를 구입하여 충전하고 버스/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다. 교통비를 지출하기가 아깝다고 하면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길거리 곳곳에 놓인 노란색, 주황색의 자전거를 볼 수 있었는데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페이를 하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원하는 곳에서 탑승하여 원하는 곳에 도착한 후 자전거를 원하는 곳에(=길거리에) 반납하면 되는 시스템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로컬, 여행자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었다. 나는 더위에 약해서 가까운 거리를 제외하고는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법한 호텔 위 커다란 배, 클락키에서 마리나 베이 샌즈를 볼 수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면 클락키에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다만 낮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너무 덥기 때문에 빨리 사진을 찍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조금은 나이가 있어 보이는 건물의 특이한 엘리베이터. 작동이 되는 걸까 궁금했는데 정말 작동이 되고 있었다. 생각보다 속도도 아주 빨랐다. 싱가포르에는 특이한 콘셉트의 건물들이 눈길을 끈다.




낮의 클락키는 구경할만한 것들이 많이 없다. 클락키의 리버 사이드에 위치한 가게들은 저녁이 되어야 분위기가 좋고 클럽이나 바들도 밤에 오픈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너무 어둡지 않은 이른 저녁에 클락키를 가서 저녁을 먹고 한 잔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클럽이나 바에서 나이프 라이프를 즐기면 좋을 것 같다.


About 헤더의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헐리웃 배우 아담 샌들러에게 빠져 혼자 힘으로 미국을 가겠다는 생각에 20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겸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 후, 여행의 매력에 빠져 21살에는 호주에서 싱가폴로 건너가 3년간 거주하며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는 서호주 퍼스에서 살고 있으며, 해외 취업과 세계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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