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더 Heather Sep 17. 2018

싱가폴 자유여행 #9 - 멀라이언, 100번째 스타벅스



Merlion Park




풀레톤 베이 호텔 근처에서 사진을 찍고 난 뒤 멀라이언 파크로 향했다. 멀라이언 파크는 싱가폴의 상징인 커다란 멀라이언 상이 있는 곳이다. 1년 내내 많은 여행자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싱가폴에 거주를 할 때는 명소들을 방문하지 않았는데 여행자가 되어 다시 돌아오니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들을 유독 방문하게 되었다.






아까만 해도 먹구름이 잔뜩 낀 날씨였는데 몇 분 뒤 날씨가 다시 밝아졌다. 덕분에 멀라이언 파크에서 이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싱가폴의 날씨가 너무 더운 관계로 햇빛 아래에서 장시간 이동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멀라이언 파크에 가면 멀라이언의 입에서 물줄기가 끊임없이 나온다. 근처에 있다면 물줄기를 맞을 수 있으니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역시나 이곳에는 많은 여행객들로 붐볐다. 멀라이언 상을 배경으로 컵을 들고 물줄기가 담기게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콘셉트로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옆에 사람들이 없을 때 빠르게 인증샷을 남길 수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사진에 한두 명쯤 나오는 것은 감수를 해야 한다. 멀라이언 상을 배경으로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민첩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멀라이언과 함께 좋은 위치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괜찮은 자리가 있다면 빠르게 자리를 잡아서 다른 사람들이 한 프레임에 같이 나오지 않게 사진을 찍어야 한다. 끊임없이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었으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것도 좋다.




복잡한 멀라이언 파크를 나와서 싱가폴의 100번째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 The Fullerton Waterboat House로 향한다. 지도에서 점 하나로 보일 만큼 작은 싱가폴이지만 이곳에는 정말 많은 스타벅스 매장이 있다. 거리를 가다 보면 약 10-15분 거리마다 스타벅스 매장이 있을 정도로 이 나라는 스타벅스를 좋아한다.  나는 스타벅스를 참 좋아했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좋고 스타벅스에 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거나 계획을 세우면 집중이 더 잘 되는 느낌이었다. 스타벅스만이 주는 분위기가 참 좋다. 그래서 어렸을 적에는 스타벅스에서 꼭 알바를 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퍼스에는 스타벅스가 하나도 없다...!




Starbucks Singapore's 100th Store



스타벅스는 1996년 12월에 싱가폴의 시내인 오차드 로드에 처음 입점을 했고 현재는 약 124개의 스타벅스 매장이 싱가폴에 있다고 한다. 싱가폴 100번째 스타벅스 매장은 풀레톤 호텔에서 아주 가깝고 멀라이언 파크에서 도보로 3-4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단순히 100번째 매장인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가 다른 스타벅스와는 조금 다르다. 캐주얼한 느낌보다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고 한쪽에는 다른 매장에서 볼 수 없는 에스프레소 바가 있다. 리버뷰가 있는 창가 쪽 자리를 추천한다. 




이 날은 손님이 너무 많아서 테이블을 잡기가 어려워서 결국 나왔다. 텀블러라도 사려고 했지만 마음에 드는 텀블러를 발견하지 못해서 구경만 하고 나왔다. 예전에 방문한 싱가폴 100번째 스타벅스의 모습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깔끔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스타벅스의 로고. 싱가폴 여행을 가신다면 풀러톤 호텔 근처의 싱가폴 스타벅스 100번째 매장을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많은 여행객들은 잘 모르는 곳이라 아쉽다.






스타벅스까지 방문하니 계획해둔 오늘의 오전 여행 일정이 끝이 났다. 풀레톤 호텔을 기준으로 오른쪽의 다리로 걸어가 보기로 했다. 다시 방문한 싱가폴은 유난히 푸른 식물들이나 길가에 꽃이 많이 심어진 모습이었다. 고층 건물들 때문에 도시 이미지로만 기억될 수 있는 나라인데 이렇게 식물들을 심어놓으니 보기에도 좋고 기분까지 좋아졌다.



다리를 건널 수 있다.




브릿지위에서는 마리나 베이 샌즈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싱가폴 리버를 볼 수 있다. 브릿지 위에서 한참 사진을 찍고 날씨가 너무 덥고 지쳐서 숙소로 돌아가서 쉬기로 했다.



동남아의 과일인 두리안(Durian)의 모양으로 지어진 Esplanade!




구글맵으로 브릿지에서 숙소가 있는 차이나타운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거리를 찾아서 가다 보니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장소가 나왔다. 충분한 체력이 있다면 도보로 싱가폴 주요 장소들을 여행할 수 있다.




War Memorial Park



싱가폴의 War Memorial Park은 세계 2차대전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곳이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싱가폴의 전 총리 리콴유에 의해 생겼으며 싱가폴의 National Gallery와도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War Memorial Park를 마지막으로 오전 일정이 끝이 났다.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여행 한 덕분에 계획 세운 것들을 다 할 수 있었다.




About 헤더의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헐리웃 배우 아담 샌들러에게 빠져 혼자 힘으로 미국을 가겠다는 생각에 20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겸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 후, 여행의 매력에 빠져 21살에는 호주에서 싱가폴로 건너가 3년간 거주하며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는 서호주 퍼스에서 살고 있으며, 해외 취업과 세계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메인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매거진의 이전글 싱가폴 자유여행 #8 - 마리나 베이 샌즈 인생샷 장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