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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Sep 21. 2018

싱가폴 자유여행 #12 - 마리나 베이 샌즈 라이트 쇼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라이트 쇼, 클락키 후터스

싱가폴 자유여행 DAY 3





싱가폴에서 꼭 봐야 하는 것 중 하나인 마리나 베이 샌즈의 워터 라이트 쇼를 감상하러 왔다. 일명 스펙트라라고 불리는 이 이벤트는 매주 수, 금, 토, 일요일에 펼쳐있다. 이렇게 멋진 이벤트가 무료라니 놀랍다. 싱가포르는 정말 관광산업이 많이 발전한 곳이다. 어떻게 관광객을 사로잡는지 알고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의 워터 쇼 스펙트라의 시간은 아래와 같다.



Showtimes

Friday, Sept 14: 8pm, 10:30 pm, 11pm
Saturday, Sept 15: 7:30 pm, 8:30 pm, 10:30 pm, 11:30 pm
Sunday, Sept 16: 10:30 pm, 11:00 pm

Special Event
Wednesday, Sept 19: 8:30 pm and 9:00 pm




곧이어 멋진 물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다양한 색을 나타내며,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사람들은 전부 휴대폰과 카메라를 꺼내 들어 녹화를 하기 시작한다. 물줄기들은 형상을 만들기도 하고 그 위에 레이저를 쏘아서 그림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말로 표현하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아름다움이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여행을 간다면 이 이벤트를 놓치지 말자.





싱가폴의 고급스러운 건물들을 배경으로 하여 펼쳐지는 워터 라이트 쇼를 보고 있으니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예전에 싱가폴에 거주할 때 새해를 맞아서 이곳에 왔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한 발 한 발 내딛기도 힘들었었는데.. 늘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싱가폴. 이 날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워터 라이트 쇼를 보기 위해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다.



워터 라이트쇼가 끝나갈 때쯤 하늘에서 내리는 비눗방울.



스펙트라가 끝나자마자 사람들이 단체로 일어나서 황급히 어디론가 움직였다. 다들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마리나 베이 샌즈 근처에 위치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로 향하고 있었다.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스펙트라를 감상하고, 바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로 이동을 하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펼쳐지는 라이트 쇼를 감상할 수 있다. 일명 가든 랩소디라고 불린다. 가든 랩소디의 시간은 아래와 같다. 매일 7:45 pm, 8:45pm에 펼쳐지기 때문에 놓치기 아까운 이벤트 중 하나이다.




마리나 베이 샌즈를 통해서 가든 스 바이 더 베이로 향하는 길. 마리나 베이 샌즈는 워낙 잘 되어있고 표지판도 쉽게 되어 있기 때문에 가든스 바이 더 베이로 향하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혹시 찾는 게 어렵다면 직원들이 많으니 물어보면 된다.




Gardens by the Bay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공원이며 2012년 6월 29일 개장되었다. 《히트맨: 에이전트 47》의 촬영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크기가 너무 웅장하고 멋있어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야경은 얼마나 멋지던지.. 사실 룸은 8성급 호텔이라 할 정도는 아니고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하지만, 마리나 베이 샌즈에 묵으면서 루프탑 수영장에서 힐링하면 그 만한 행복도 없다는 걸 제대로 느꼈다. 역시 좋은 곳에서 좋은 것 보면서 즐기려고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하나 보다. 잘 먹고 잘 사는 것 그리 어려운 건 아닌 것 같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서 즐겁게 여행하기~



5성급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 리얼 후기




예전에 싱가폴을 떠날 때는 얼른 떠나고 싶다는 마음뿐이었고, 내 마음속에는 애증의 싱가폴로 남아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돌아가니 내 고향 같고 왜 이렇게 반갑던지. 아무리 작은 나라라고는 하지만 아직 못 가본 곳도 많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자주 방문해서 가보지 못한 곳들을 들러보면서 싱가폴을 깊숙이 알아가고 싶다. 또한, 퍼스에서 직항도 있고 항공료도 저렴해서 시간이 되면 자주 방문할 것 같은 싱가폴이다.




시간이 다 되어 본격적으로 라이트 쇼가 진행되었다. 사람들은 바닥과 의자에 누워 슈퍼 트리의 라이트 쇼를 감상했다. 나무들의 크기가 25미터에서 50미터 사이이기 때문에 누워서 보지 않으면 목이 아프다. 영화 아바타처럼 신비의 세계에 온 느낌이 든다. 그런데 밤이 되어도 습하고 더운 싱가폴의 날씨 때문에

 

얼른 라이트 쇼가 끝나서 마리나 베이 샌즈 건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왜 일까.. 라이트 쇼가 멋지다는 건 인정! 마리나 베이 샌즈와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쇼는 나처럼 하루에 둘 다 관람을 할 수 있다. 거리도 가까워서 한 번에 다 보는 것을 추천한다.




쇼가 끝이 나고 마리나 베이 샌즈 건물로 들어왔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솔솔, 너무 기분이 좋았다. 싱가폴은 어딜 가나 에어컨이 빵빵한데 그 비용이 어마어마할 것 같다. 늦은 밤이 되어도 여전히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Hooters at Clarke Quay



이벤트를 다 보고 나니 배가 너무 고팠다. 평일에 늦게까지 하는 레스토랑을 찾다가 클락키까지 오게 되었다. 구글링을 한 후에 이왕이면 리버 사이드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습해서... 결국 실내로 들어갔다. 저녁을 먹기로 한 곳은 후터스(Hooters)! 후터스는 한국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원들의 섹시한(?) 유니폼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직원 언니가 엄청나게 친절했다. 다만 뒤에 혼잣말을 하는 젊은 남자가 있었는데 상당히 별로였다. 메뉴도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혼잣말을 하거나 직원 언니한테 몇 시에 마치냐고 묻는데... 내가 다 기분이 나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분이 떠나서 다행이었다.




싱가폴의 상징인 타이거 맥주를 시켰다. 엄청 시원하고 맛있었다. 역시 여행은 힐링하면서 맛있는 것 먹는 재미로 하는 거지!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메뉴를 둘러본다.




버펄로 윙이 너무 맛있었다. 미국에서는 버펄로 윙에 블루치즈를 곁들여 먹는 듯했다.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을 조합에 걱정했지만 진짜 너무 정말 맛있었다. 하나 더 시키고 싶었지만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패스..!




메인 메뉴는 립과 버거! 버펄로 윙부터 아메리칸 느낌 팍팍 나는 메뉴. 시원한 맥주와 함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비록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했으니 여행하면서 즐겨야지.





About 헤더의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헐리웃 배우 아담 샌들러에게 빠져 혼자 힘으로 미국을 가겠다는 생각에 20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겸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 후, 여행의 매력에 빠져 21살에는 호주에서 싱가폴로 건너가 3년간 거주하며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는 서호주 퍼스에서 살고 있으며, 해외 취업과 세계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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