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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Nov 02. 2018

호주 퍼스 반나절 여행 코스 추천

랭글리 파크에서 스완 리버까지

저는 2011년부터 호주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현재는 저의 처음 여행지였던 호주 퍼스에서 정착해서 살고 있답니다. 많고 많은 나라 중에, 도시 중에 왜 퍼스를 선택했냐고 물으신다면 여유로움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주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멋진 자연환경과 함께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다 보면 때론 이렇게 여유를 부려도 되나 생각이 들 때가 있기도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느긋한 삶을 사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호주 퍼스에서 멋진 자연 풍경과 함께 주말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해 드릴게요.




01 LANGLEY PARK - ELIZABETH QUAY



랭글리 파크를 시작으로 스완 리버의 산책로를 이용해 엘리자베스 키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도보로 약 20분 정도가 걸리는 멀지 않은 코스이지만 주말 아침 가볍게 산책을 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주변을 구경하며 천천히 산책을 하다 보면 퍼스의 아름다움에 푹 빠질 거예요!




Langley Park

랭글리 파크



랭글리 파크는 퍼스의 상업 지역 중심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랭글리 파크 기준으로 앞에는 스완 리버의 뷰, 뒤로는 퍼스의 멋진 고층 건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오픈된 공간이기 때문에 종종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도로가의 쭉 뻗은 나무들에서 꽃이 피는데 정말 아름다우니 놓치지 마세요!




랭글리 파크와 스완 리버 산책로 사이에는 도로가 있습니다. 도로를 건너면 랭글리 파크에서 스완 리버 산책로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스완 리버 산책로에서는 자전거 전용로와 보도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강가로 되어있는 곳이 보도이며 중간에 있는 길은 자전거 전용로입니다.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자전거 전용로와 보도를 꼭 유의해 주세요!




Swan River

스완 리버



퍼스를 가로지르는 퍼스 시민들의 쉼터인 스완 리버입니다. 카약, 요트, 패들 보드와 같은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산책,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스완 리버에서 시간을 보낸답니다. 운이 좋은 날에는 이곳에 놀러 온 돌고래 떼도 만날 수 있어요!



스완 리버에서 산책을 하다 보면 햇볕에 날개를 말리는 것처럼 날개를 펴고 강가에 서 있는 새들을 흔하게 볼 수 있어요.



날씨가 좋은 날에 스완 리버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아침에 산책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답니다.




스완 리버 산책로에서 걸어오다 부둣가가 보인다면 엘리자베스 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 방향으로 쭉 걸어오신다면 퍼스의 상징 중 하나인 스완 벨 타워를 보게 된답니다.




Swan Bell Tower

스완 벨 타워



퍼스의 상징이기도 한 스완 리버의 벨 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악기 중의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왕실이 보유한 여러 종의 일부였던 이 12개는 지난 1988년 호주 건국 200주년을 기념하여 서호주에 기증되었습니다. 스완 벨 타워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정해진 시간에 종이 울립니다. 성인 기준 $9의 입장료를 내면 벨 타워에 올라가서 퍼스의 경치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도보 여행을 원하지 않는 분들은 퍼스의 무료 버스인 블루 CAT 버스를 탑승하셔서 2번 정류장인 Barrack Square에 승차하시면 스완 벨타워와 엘리자베스 키에 도착할 수 있답니다.




Elizabeth Quay

엘리자베스 키



제가 퍼스에서 좋아하는 장소 중 한 곳인 엘리자베스 키에 도착하였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2세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호주 퍼스의 엘리자베스 키. 많은 퍼스 시민들이 주말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며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장소입니다. 스완 리버, 스완 벨타워, 랭글리 파크와 근접하기 때문에 산책 코스나 여행 코스로 좋습니다. 엘리자베스 키로 오는 방법은 지하철을 타고 엘리자베스 키역에 하차 혹은 무료 버스 블루 CAT 버스를 타고 Barrack Square에 하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키에는 미니골프, 회전목마와 같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많아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어느 누구와 함께 오더라도 엘리자베스 키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






02 엘리자베스 키에서 페리 타고 사우스 퍼스 가기



엘리자베스 키에 가시면 이런 팻말을 볼 수 있어요. 이곳은 페리 승강장이랍니다. 스완 리버, 스완 벨타워, 엘리자베스 키까지 다 돌아봤지만 조금 더 둘러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티켓 머신에서 티켓을 구매하시거나 퍼스의 교통카드인 스마트 라이더를 이용하여 이곳에서 페리를 탑승하시고 스완 리버를 건너서 사우스 퍼스로 갈 수 있어요. 페리를 타면 약 5-10분 정도가 걸려요. 여행하는 기분도 낼 수 있고 사우스 퍼스도 갈 수 있으니 일석이조! 돌아올 때도 역시 페리를 타고 엘리자베스 키로 돌아오면 돼요. 사우스 퍼스에서 바라보는 퍼스 시티는 정말 멋지답니다.




엘리자베스 키를 한 바퀴 둘러보셨다면 여유롭게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요? 엘리자베스 키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 겸 레스토랑, 바가 있어요. 저는 엘리자베스 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야외 테이블이 있는 카페를 선택했답니다. 엘리자베스 키 가게들의 메뉴는 비교적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고 여유를 즐기기에 딱이랍니다.


퍼스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랭글리 파크에서 시작하여 엘리자베스 키에 도착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바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벗어나 가끔은 숨 돌리는 여유를 즐겨보세요!



본 원고는 네이버 여행+ 3기로 활동할 시 작성된 글입니다.


About 헤더의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헐리웃 배우 아담 샌들러에게 빠져 혼자 힘으로 미국을 가겠다는 생각에 20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겸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 후, 여행의 매력에 빠져 21살에는 호주에서 싱가폴로 건너가 3년간 거주하며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는 서호주 퍼스에서 살고 있으며, 해외 취업과 세계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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