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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Nov 13. 2018

호주 퍼스에서 골프 배우기

취미찾기 PROJECT

20살에 호주 퍼스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시작하여, 21살에 싱가폴 해외취업 그리고 호주 퍼스에 다시 돌아와 26살에 호주에 정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이 일상이 되었지만, 일을 하며 반복되는 삶을 살다 보니 꾸준하게 재미를 붙이며 할 수 있는 취미를 찾고 있습니다.




취미 찾기 PROJECT

골프 배우기



27년 인생을 살면서 처음 골프라는 스포츠에 도전을 해 보기로 했다. 특히나 호주에서는 골프를 취미로 하는 분들이 많아서 예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다.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다 더 이상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골프 레슨을 하시는 분을 찾아 연락을 하였고 첫 번째 레슨 날짜를 정했다.


골프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었다. 복장은 편하게, 신발은 운동화를 신고 오라고 하셨다. 운동복 차림에 집을 나섰다. 골프장은 퍼스 시티에서 거리가 가깝지 않은 Parkwood에 위치하고 있었다. 시티에 살고, 자차가 없는 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골프장으로 가기로 했다. 하지만, 아침에 늦장을 부리는 바람에 결국 차량 셰어 어플인 OLA를 이용하여 차량을 불렀다. 골프장까지는 차로 20분 이상이 걸렸다.



프로님을 만나러 드라이빙 레인지로 가는 길


나처럼 취미를 찾고 있는 친구와 함께 첫 번째 레슨을 하기로 했다. 골프장 근처에 사는 친구를 픽업해서 골프장에 함께 도착했다. 이 날은 날씨도 좋아서 골프 치기에 딱이었다. 오전 11시쯤 도착을 했는데 골프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들과 온 사람들도 있었다.




드라이빙 레인지 규칙을 슬쩍 보는데 2번째에 NO HAPPY GILMORE'S라고 쓰여있었다. 아담 샌들러의 코미디 영화 <해피 길모어>를 보신 분이라면 이해할 내용이다. 사고뭉치 소년이 할머니를 위해 골프 대회에 나간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이다.




골프 채와 공을 받고 포즈를 배운 후에 연습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허리가 너무 아팠지만 연습을 계속하다 보니 괜찮아졌다. 처음 받는 레슨이라 공을 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포즈에 집중하라고 하셨지만 공을 맞출 때마다 희열감이 느껴졌다.




멋진 자연풍경을 보며 배우는 골프. 레슨 시간은 한 시간이었는데 연습을 계속하다 보니 1시간 30분 정도가 지난 상태였다. 오랜 시간 동안 같은 동작을 반복하다 보니 땀도 나고 운동이 되는 느낌이었다.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쓰다 보니 다음날엔 살짝 근육통도 느껴졌다.





레슨을 마치고 나오는 길. 친구도 나도 만족스러웠다. 골프를 배우기 전에는 지루하진 않을지,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운동이 아닐지 걱정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퍼스에는 골프장이 많으니 앞으로 꾸준하게 취미 활동으로 즐기기에도 괜찮았다. 호주 퍼스에서 취미를 찾으려고 발버둥 치던 나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듯했다.



호주 퍼스 직장인 주말 골프 레슨



About 헤더의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헐리웃 배우 아담 샌들러에게 빠져 혼자 힘으로 미국을 가겠다는 생각에 20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겸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 후, 여행의 매력에 빠져 21살에는 호주에서 싱가폴로 건너가 3년간 거주하며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는 서호주 퍼스에서 살고 있으며, 해외 취업과 세계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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