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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Jan 22. 2019

발리 우붓 숙소, 자연 속 힐링 "코마네카 앳 라사사양

우붓은 몽키 포레스트와 우붓 마켓 두 가지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인들이 우붓을 '힐링 여행지'로 추천하길래 이번에는 큰마음을 먹고 쿠타를 벗어나서 우붓에서 2박 3일을 지내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기간이 다 되었을 때쯤 발리 여행을 계획했기 때문에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우붓의 5성급 호텔들이 대부분 Fully Booked이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코마네카 앳 라사 사양(Komaneka at Rasa Sayang).




GO JECK 어플을 통해 차량을 불러서 쿠타 시내에서 우붓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오는 길에 비도 쏟아졌고, 차도 막히긴 했지만 무사히 도착해서 기뻤다. 기사님도 너무 친절하셨다. 쿠타 시내에서 우붓까지 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지루하고 피곤한 것도 있었지만 우붓 숙소에 도착하니 그런 기분이 싹 사라졌다.



웰컴 드링크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직원들의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캐리어도 들어주고 이내 리셉션 직원이 다가와 예약 정보를 물어보고 발리 여행을 며칠 동안 하는지, 발리에 처음 온 것인지 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이끌어 갔다. 단순히 일로써만 손님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함으로써 손님의 기분을 편하게 만들어 주었다. 직원들은 정말 다- 친절했다. 본격적인 체크인을 하기 전 웰컴 드링크가 나왔다. 생과일주스였는데 맛이 없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건강한 생과일주스의 맛, 거부감이 들지도 않았다.




로비에는 테이블에는 손님들을 위한 스낵도 준비되어 있다.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고 깔끔하니 너무 이뻐서 계속 쳐다보게 된다.



로비 쪽에는 작은 연못도 있는데 금붕어들이 있었다. 코마네카 앳 라사 사양의 인테리어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내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집이 생기면 이렇게 꾸미고 싶을 정도였다.




이번에 발리 여행을 하면서 공통적으로 느꼈던 것인데 체크인/체크아웃을 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었다. 누사두아에서 묵었던 INAYA Putri Bali도 마찬가지고 특히 체크인을 하기까지 적어도 30분은 기다렸다. 방 수가 적은 것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




코마네카 앳 라사 사양의 장점 중 하나는 '자연 속 힐링'이라는 것이다. 코마네카 앳 라사 사양의 위치는 우붓 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시끄럽다거나 복잡하다는 느낌은 하나도 들지 않는다. 그리고 호텔 내부에는 이렇게 나무들이 잔뜩 있기 때문에 정말 조용하게 힐링을 하기 좋다. 서비스로 보나 호텔의 퀄리티로 보나 이곳은 가격을 더 내도 그 만한 가치가 있는 숙소이다.




Komaneka at Rasa Sayang

Deluxe Room Review



과자가 준비되어 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방에 도착했다. 직원이 방에 대해 세세한 것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해 준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방이 조금 작아 보였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침대의 앞쪽에는 소파와 티브이 선반 그리고 티브이가 있다. 서랍장을 열면 컵, 커피, 차 등이 준비되어 있다. 





침대도 사이즈도 크고 폭신폭신하니 좋았다. 깔끔하게 딱 있을 것만 있는 방이었다. 옆에는 발코니도 있어서 발코니에서 아침에 커피를 마신다든지 하면 좋고, 나 같은 경우는 밤에 시원해서 밤에 발코니 벤치에 누워서 축구를 봤다. 발코니에는 모기 퇴치용 스프레이가 준비되어 있었다.



발코니도 넓다.



샤워실과 화장실




숙소를 예약할 때 방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샤워실/화장실이다. 오래된 느낌이 나는 곳이나 욕조가 없는 곳은 선호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깨끗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코마네카 앳 라사 사양에서는 문제 될 것이 없었다.



세면대가 무려 두 개나 있다.



어메니티도 가득하고, 세면대도 깨끗하다. 무엇보다 세면대가 두 개라서 가족단위 여행객이나 커플끼리 여행을 오면 준비 시간도 줄이고 정말 편하다고 생각했다. 나중에도 결혼을 해서 집이 생기면 세면대가 두 개 있었으면 좋겠다.



바쓰 솔트



무료 애프터눈 TEA

4pm - 5pm






코마네카 앳 라사 사양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무료 애프터눈 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무료라고 해서 달랑 차 한잔 주느냐 그것도 아니다. 방에 도착하기 전 직원이 무료 애프터눈 티에 대해서 얘기를 해 줬고, 오후 4-5시에 즐길 수 있다고 했다. 레스토랑이 두 군데가 있는데 위치는 바뀌기 때문에 매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차를 마시러 가는 길, 풀과 나무들이 무성한 호텔, 정말 좋다. 솔로 여행자보다는 커플이나 가족단위 여행자들에게는 정말 100% 만족 스러 울 호텔이다. 여행을 하면서 나중에 엄마랑 꼭 와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다. 정말 최고였다. 우붓에 도착했을 때부터 비가 살짝씩 내리기 시작했고 땅도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쌀쌀한 감이 있었는데 따뜻한 차를 마시니 좋았다. 차를 마시는 레스토랑 또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앞에는 나무가 울창했다. 나무에서는 다람쥐들이 놀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차를 마시며 그 풍경을 감상했다.




차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차와 함께 곁들일 간식이 제공되어 있다. 작은 뷔페처럼 디저트들을 따로 준비해 놓은 공간이 있는데 원하는 마음 떠오면 된다.




차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커피도 제공된다. 주스도 있지만 주스는 정말 무슨 맛인지 모를 정도로 먹기가 힘들었다.



코코넛 가루가 묻힌 디저트 정말 맛있다. 송편 같은 맛이었다.
우측 상단의 디저트는 따로 키친에서 준비해 주었다. 튀긴 두부가 맛있었다.


코마네카 앳 라사 사양에서 힐링을


About 헤더의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헐리웃 배우 아담 샌들러에게 빠져 혼자 힘으로 미국을 가겠다는 생각에 20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겸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 후, 여행의 매력에 빠져 21살에는 호주에서 싱가폴로 건너가 3년간 거주하며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는 서호주 퍼스에서 살고 있으며, 해외 취업과 세계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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