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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Feb 11. 2019

호주 브리즈번 자유여행 #1

2019년 호주의 날을 포함하여 금요일 밤부터 월요일 밤까지 쉴 수 있었다. 망설임 없이 브리즈번 왕복 티켓을 약 550불에 구매했다. 떠나는 날도 일을 했고, 브리즈번에서의 큰 여행 계획은 없었다. 퇴근 후, 집에 들러서 캐리어를 챙기고 공항으로 향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 공항을 허브로 하는 버진 그룹의 항공사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이 있지만, 나는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를 선호한다. 콴타스 처럼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잘 되어있고 취항하는 노선도 많다. 단거리를 여행하더라도 간단한 기내식이 나오고, 직원들도 엄청 친절하다. 나는 밤 10시 비행기를 구매했다. 아침과 밤의 비행은 피하고 싶지만 금요일까지 꽉 채워 일을 했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떠나야 브리즈번에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밤 10시 비행기였지만 이미 비행기 안은 꽉 찬듯했다.




요즘 세상 정말 좋아졌다. 웹 체크인이 있어서 미리 체크인을 할 수도 있고, 공항에 가면 셀프 체크인 기계가 있어서 더 이상 긴 줄을 서서 체크인을 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물론 Bag Drop도 셀프로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나는 웹 체크인보다는 셀프 체크인 기계를 선호한다. 이 날은 미리 웹 체크인을 했었는데 옆자리에 아무도 없는지 알았는데 인상이 강한 젊은 청년이 있었다. 다행히 중간 좌석에 아무도 없어서 나름 편하게 올 수 있었다.




4시간 50분을 날아서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했다. 밤 비행기라 그런지 잠은 푹 자서 다행이었다. 브리즈번 공항은 애들레이드 공항, 작은 버젼의 시드니 국내선 공항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동부 도시들은 비슷한 느낌이 난다 이런 것 보면 퍼스는 정말 고립된, 마치 다른 나라 같다.




"웰컴 투 브리즈번" 사인을 만나고 나니 정말 브리즈번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브리즈번에 온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아무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 단지 숙소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OLA 어플을 이용하여 차량을 불렀다. 확실히 유동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차량도 금방 도착했다.




요즘은 정말 차량 셰어가 대세인 것 같다. 각 공항들에도 차량 셰어를 위한 표시도 생겼으니 말이다. 호주 여행을 온다면 택시 대신에 'OLA'나 'UBER'를 이용하자. 어플로 차량을 빠르고 간편하게 부를 수도 있고 어플에 카드를 미리 저장해서 자동 결제가 되니 차량에서 내리기 전에 따로 결제를 할 필요가 없다.




Emporium South Bank

5성급 호텔 & 아파트먼트




내가 호주 여행을 할 때 애용하는 에어비엔비를 통하여 사우스 뱅크에 위치한 5성급 호텔 & 아파트를 예약했다. 규모가 무지하게 커서 멀리서도 한눈에 보인다. 다만, 규모가 크고 호텔과 아파트먼트의 입구가 다르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 내가 에어비엔비를 선호하는 이유는 1. 호텔보다 자유로운 체크인/체크아웃 시간 2. 요리 가능 3. 합리적인 가격 등이 있다. 동남아, 아시아 여행을 갈 때는 호텔을 선호한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풍경. 트레인 스테이션이 바로 아래에 있다. 위치 최고.



브리즈번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산이 있다는 것이었다. 아파트의 느낌도 그렇고 한국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퍼스에서는 산을 보기가 어려운데 브리즈번에는 강도 있고 산도 있어서 좋았다.



조리 도구도 부족하지 않게- 하지만 여행 동안 요리는 한 번도 안 했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깨끗했다. 아쉬웠던 것은 욕조가 없었다는 것이다. 수건과 샴푸/린스, 보디 샤워, 드라이어가 제공되었다. 샤워기도 분리형이라 좋았다.



뷰가 좋은 원룸 아파트




Espresso Garage

사우스 뱅크 동네 후기 좋은 카페




밤새 비행기에서 푹 자서 그런지, 오전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지만 정신이 말똥말똥했다. 평소라면 한참 자고 있을 시간이었지만 출출하기 시작했다. 도저히 잠이 들것 같지 않아서 구글에서 찾은 동네 카페인 Espresso Garage에 아침을 먹으러 갔다. 놀랍게도 테이블이 만석이었고 자전거를 타는 복장의 사람들이 많았다. 그뿐만 아니라 새벽에 운동복을 입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던지. 브리즈번 사람들은 정말 부지런한가 보다.



바로 옆에 Lost Bean이라는 카페도 있다.



카페는 사진에 보이는 사이즈가 다고 야외에 테이블이 있다. 테이블은 이미 꽉 찼고, 주문은 했고. 음식이 나오기 전 테이블을 잡아야 하는데 걱정이 되었다. 그러던 중, 커피를 다 마신 한 남성이 자리를 떠났고 테이블을 향해 가는데 어찌 앞의 호주 아저씨도 같은 테이블로 가는 느낌이었다. 동시에 도착해서 몇 초간 정적이 흐르다 결국 동전을 던져서 앞/뒷면을 맞추기 게임을 해서 우리가 테이블을 얻었다. 옆에 손님들이 다 웃었음. 이겨서 다행이었다. 무엇을 먹을까 한참 고민을 하다···.



베이글 / 빅 브레키


음식들은 깔끔하면서 데코도 잘 되어있어서 먹음직스러웠다. 맛도 좋았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특히 빅 브레키가 건강하면서도 맛있었다. 사진 속 터키쉬 브레드에 페스토와 할루미 올려서 먹으니 맛있었다. (그래서 이틀 연속 아침 먹으러 온건 비밀)



플랫 화이트도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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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헤더의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헐리웃 배우 아담 샌들러에게 빠져 혼자 힘으로 미국을 가겠다는 생각에 20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겸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 후, 여행의 매력에 빠져 21살에는 호주에서 싱가폴로 건너가 3년간 거주하며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는 서호주 퍼스에서 살고 있으며, 해외 취업과 세계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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