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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Jul 16. 2016

2. 호주 워킹홀리데이 필수품

세계여행: 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기 전 꼭 챙겨야 할 것들이 있나요?




세계 여행을 위한 나의 첫 단계였던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분들이 많았다.


외국 생활의 첫 시작이 호주였기 때문에, 그리고 얼마나 있을지도 몰랐기 때문에 나 또한 짐을 챙길때 엄청난 고민을 했고 무조건 필요하다 싶은건 다 들고가야 할 것 같았다.


실제 내가 호주 워홀을 떠나기전 챙겼던 짐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난 큰 캐리어를 샀고, 잡다한 것들도 다 넣었다. 

심지어 화이트보드는 왜 넣었는지 지금도 의문. 여행을 하면 이동을 하는것이 일상이기 때문에 짐을 최소화 하는것이 제일 좋다. 이걸 알면서도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자고 다짐한건 이번년도.


자, 이제 본격적으로 호주 워홀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보겠다.

우선 장/단기간 여행에 무조건 필요한 일 순위.


1. 여권: 외국을 여행하는 국민에게 정부가 발급하는 증명서류. 여행자의 국적·신분을 증명하고, 해외여행을 허가하며, 외국 관헌의 보호를 부탁하는 문서. 세계적인 신분증이라고 보면 되겠다. 간혹가다 비자와 여권을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비자의 설명은 2번에서 하겠다. 비자가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는 나라들은 있지만, 여권이 없이는 여행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여권은 국내를 제외한 모든 여행의 필수품이다.


여권 발급 방법, 수수료 등의 자세한 내용은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외교부 홈페이지 : http://www.passport.go.kr/issue/general.php


나의 목표는 최소 10년은 외국에서 거주하기이므로 제일 기간이 긴 10년짜리 여권을 발급했다.


2. 비자: 국가가 외국인에 대하여 입국을 허가하는 증명서로 사증 또는 입국사증. 여권이 일순위라면 비자는 그 다음 여행의 필수품이다. 한국 여권이 강해서 비자 없이 여행 할 수 있는 나라들이 꽤 많지만,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기 위해서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각종 유학원에서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대행해 준다고 하지만, 무엇을 하든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설명 방법이 다 나와있고 그 단계만 잘 따라하면 혼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더군다나 호주 워홀 비자는 정말 받기가 쉽기 때문에- 혼자서 도전하자. 


호주 이민성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란) : http://www.border.gov.au/Trav/Visa-1/417-

현재 비자 신청비는 $440 (한화 38만원 정도), 내가 갔을당시 2011년도에는 245,000원이였는데 꽤 많이 올랐다. 매년 호주의 비자 신청비는 증가하는 추세다.


3. 신체검사: 워홀 비자를 받기 위해선 신체검사는 필수적이다. 워홀비자를 위한 신체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호주 정부에서 지정이 되어 있으므로, 인터넷으로 미리 확인을 하자. 나는 제일 가까운 병원이 부산이여서 신체검사를 받으러 부산까지 갔던 기억이 난다. 뜻하지 않게 신체검사에서 막혀 워홀을 가는데에 차질이 생긴 사람을 봤다. 그러니 워홀을 가기로 마음 먹었으면 비자와 신체검사는 미리 해결하자.


4. 비행기표: 위의 필수품들을 다 챙겼다면 비행기표를 구매하자. 보통 3개월전에 비행기표를 구매하는게 가장 저렴하다고 한다. 요즘은 워낙 저렴하게도 많이 나와서 비행기표를 구매할땐 검색을 생활화하자. 저렴한 비행기표를 구매하는것 만큼 기쁜것은 없다. 나는 호주 퍼스에서 한국을 갈때 에어 아시아를 자주 이용한다. 제일 처음 에어 아시아를 이용할 땐 저가 항공이라는 생각에 걱정이 많이 되었었는데, 지금은 멤버이기도 하고 엄청 자주 이용해서 포인트도 꽤 쌓였다. 에어 아시아가 그래도 마음에 걸린다면 케세이 퍼시픽도 자주 프로모션을 한다고 들었다. 내가 여행을 갈때 저렴한 표를 알아보는 방법은 스카이 스캐너이다. 여기서 가격을 조회하고 그 항공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한다. 항공권 예약을 했으면, 출국 날짜에 맞춰 웹 체크인을 하고 비행 일정을 인쇄하자. 요즘은 폰으로 일정을 받아서 보여주기도 하던데, 그래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쇄를 하여 준비하자. 


스카이 스캐너 : https://www.skyscanner.com.au/


5. 여행자 보험 (선택가능): 해외나 국내 여행 중에 입은 신체적·재산적 손상에 대해 보상해 주는 보험. 내가 워홀을 할땐 설마 어디 아프겠어 하고는 보험을 들지 않았다. 그리고 1년동안 몸 건강히 잘 지내다 왔다. 작년 다시 호주로 왔을땐 보험을 들고 왔었고, 생각지도 못하게 꽤 오랜 시간을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생겼고 다행히 병원비의 50% 환급을 받을 수 있었다. 보험을 드는것은 자신의 마음이지만 호주의 의료비는 너무 비싸서, 보험을 꼭 들고오는것을 추천하고 싶고 호주가 아닌 다른 여행을 갈 때도 꼭 보험을 들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호주에서는 의사를 보는것만 해도 80-90불이 든다. 


6. 숙소 (선택가능): 낯선 땅 호주에 처음 도착했을때, 아 드디어 시작이구나 이 생각이 들면서 이 곳엔 정말 나 혼자다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머나먼 땅에 도착하여 긴 시간 비행으로 힘든데 거기다가 많은 짐을 들고 숙소를 알아보러 다닌다는 것은 정말 끔찍하다. 그래서 나는 미리 백팩커 (여행자들이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숙소)를 예약하고 갔었는데, 청결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하루만 묵고 바로 검트리로 쉐어 하우스를 (말 그대로 집은 함께 쓰고 방만 따로 쓰는, 호주 워홀러들의 일반적인 숙소) 찾아서 들어갔다. 나 처럼 단 하루라도 숙소를 미리 예약해서 도착한 날은 편하게 쉬면서 하루를 정리하는건 어떨까.


7. 화장품: 아무래도 한국인에게는 한국 화장품이 최고다. 호주에서도 많은 화장품들을 팔고, 오가닉 제품들도 많이 팔지만 내 피부에는 맞지 않았다. 특히나 자신의 피부가 민감한편이라면 한국에서 화장품을 많이 챙겨오자. 나도 해외생활은 5년째이지만 한국 화장품만큼 잘 맞는 화장품도 못봤다. 그렇지 않더라도 요즘은 한국에서 호주로 해외 배송도 잘 되고, 큰 도시에서는 한국 화장품을 파는 곳도 많으니 굳이 못 챙겨 왔다면 너무 걱정은 안해도 된다.


8. 국제 운전 면허증: 만약 호주에서 차를 구매하여 운전을 할 계획이 있다면, 국제 운전 면허증은 필수이다. 국제 면허증의 유효 기간은 1년이고 자세한 사항은 도로 교통 공단의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호주에서 오래 있을 계획이라면 한국 운전면허증을 호주 운전면허증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그 대신 나이는 만 25세 이상이여야 하며 필요한 서류들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준비하자.


도로 교통 공단 : http://dl.koroad.or.kr/PAGE_license/view.jsp?code=101406


9. 비상약: 아무래도 우리 몸엔 한국 약이 더 잘 맞을 수가 있기 때문에 감기약, 소화제 등 비상약은 챙겨오는것이 좋다. 혹시 한국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던것이 있거나 신체에 특이 사항이 있다면 영문 진단서를 병원에 부탁해서 챙겨놓는것이 좋다.


10. 기타: 나도 처음 호주를 갈땐 한국과는 너무나 다른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것저것 다 챙겨갔고 결국에는 안 쓰는 물품들이 더 많았다. 호주에도 한국인들이 엄청 많고 한국 슈퍼, 한국 식당 등 한국에 관한 용품들을 파는 곳이 많으니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용품이 아니라면 굳이 많이 사서 올 필요는 없다. 화장솜이나 여성용품도 호주의 큰 마트인 울워스, 콜스에서 다 구입이 가능하고 비싸지도 않고 사용하기에도 괜찮다. 한국 식재료나 음식은 조금 비싸긴 하지만 너무 외곽의 호주로 가지 않는 이상 다 구입이 가능하다.  


여권, 비자, 보험, 비행기표 등의 중요한 서류들은 스캔이나 복사를 하여 사본을 챙겨놓는 것이 좋다. 이번 글은 호주 워홀을 떠나기전 챙겨야 할 준비물보단 꼭 필요한 필수품들에 대해 적어보았다. 호주 워홀 초반, 자리를 잡기전에는 이사 할 일도 많고 지역을 이동 할 수도 있으니 짐을 최소화 하는것이 아무래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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