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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여행 #11 – 홍콩

홍콩 간식의 파라다이스

by 헤더 Heather


몽콕 레이디스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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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가이즈를 떠나 몽콕으로 왔다. 몽콕은 스트릿 마켓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다른 지역보다도 '홍콩'같은 느낌이 강했던 곳이라 마음에 들었다. 꽤 이른 시간에 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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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명품 가방, 주얼리부터 손풍기, 블루투스 마이크 등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했다. 나는 예전부터 사고 싶던 블루투스 마이크 하나를 구매했다. 검색해 보니 마켓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했다.



허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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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마켓에서 마이크를 사고 마켓을 빠져나왔다. 구글맵으로 검색해 보니 근처에 허유산이 있었다. 달달한 간식이 먹고 싶어서 망고 주스, 빙수로 유명한 허유산으로 갔다. 시설은 허름했고 망고 빙수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맛이었다. 망고 빙수에 떡 넣어 먹는 딱 그 맛.



몽콕 샤오미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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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콕을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샤오미 매장에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샤오미 제품을 종종 써 본 적은 있지만 늘 호주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해서 그런지 홍콩에서 직접 사는 샤오미 제품들의 가격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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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무선 이어폰, 홍콩 119 달러 = 한화 18,000원. 정말 저렴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진 않아서 구매하진 않았지만 가격 면에서나, 품질면에서나 선물용으로 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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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전기면도기, 홍콩 249 달러 = 한화 38,000원. 선물용으로 살까 고민하다가 말았다. 가격이 저렴하니 다 사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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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몇 번이고 내 마음을 흔들었던 샤오미 전동 칫솔. 가격은 2-3만 원 대였는데 몇 번이고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 사지는 않았지만 다시 홍콩에 가면 하나 사 오고 싶은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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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폰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샤오미 폰 카메라가 좋다던데.. 가격은 홍콩 119 달러 = 한화 169,000원. 아이폰이 100만 원 넘는 것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 거기다가 성능도 괜찮을 테니 정말 데려오고 싶은 제품이었다.


이렇게 고민한 아이템만 몇 가지. 결국은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왔다. 시간이 부족했고 줄도 너무 길어서 포기해야 했다. 홍콩을 떠나기 전 한 번 더 와야 지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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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피쉬볼
홍콩의 국민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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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콕이 좋아진 이유는 맛있는 간식거리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홍콩의 국민간식이라고 하는 커리 피쉬 볼 Curry Fishball을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음식에 커리가 들어갔다고 하면 이상하게 거부감이 들었다. 사실 이제는 커리가 들어가면 음식이 더 맛있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예) 떡볶이, 독일의 커리부스트 등


그래서 커리 피쉬 볼의 비주얼을 보니 그렇게 끌리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니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정말 맛있었다.


더 큰 사이즈를 주문하지 않은 걸 후회할 정도였다. 매콤한 어묵의 맛, 자꾸 끌리는 그 맛!



The Alley
흑당 밀크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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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콕에는 맛집들이 몰려있어서 이동하기 편했다. 피쉬볼을 먹다 보니 바로 근처에 The Alley가 위치하고 있었다. 홍콩에서 유명한 버블티 매장 중 하나라고 한다. 늘 줄을 서서 먹는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 때는 애매한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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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전부터 마셔보고 싶던 흑당 버블티로 주문했다. 가격은 홍콩달러 28 = 한화 4,300 정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버블티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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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잡히는 귀여운 사이즈의 컵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밀크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흑당 버블티는 정말 맛있었다. 일반 밀크티는 설탕이 많이 들어간 것 같은 인공적인 달달함이라면 흑당 버블티는 자연적인 달달함 같은 맛이었다. 펄도 쫀쫀하니 맛있었다.



에그 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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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표 간식 중 하나인 에그 퍼프. 피쉬볼을 파는 가게에서 이것도 사 보았다. 약간 호두과자 느낌을 기대했는데 눅눅하고 맛이 없었다.


몽콕에서는 다양한 홍콩 간식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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