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더 Heather May 18. 2020

혼자 떠난 여행 #13 – 마카오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체크인 / 한식을 찾아서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셔틀버스를 타고 편하게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호텔에 도착했다. 체크인 줄이 꽤 길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체크인을 하고 키를 받았다.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의 규모는 어마어마했다. 스카이 타워가 나눠져 있고 엘리베이터도 많아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헷갈렸다. 그래서 직원에게 물어보았고, 내 방을 찾을 수 있었다.




사실 다음날 숙소를 '갤럭시 마카오'로 예약을 해 놓았기 때문에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5성급 호텔답게 고급스럽고 깨끗하고 규모도 크고 기대 이상이었다. 만약 이 곳의 시설이 이렇게 좋은 줄 알았다면 첫날 일정을 바쁘게 잡지 않고 오로지 호캉스를 잡았을 것 같다. 첫날은 호텔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을 텐데 이 곳을 예약한 것이 조금 아깝기도 했다.


퍼스에서는 5성급 호텔이라고 하더라도 시설이 그럭저럭인곳들이 많은데 마카오는 럭셔리 관광지답게 호텔들의 시설이 어마어마했다. 개인적으로는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마카오가 홍콩보다 좋았다.



Deluxe Room




나는 딜럭스 룸을 예약했다. 방은 넓고 깔끔하고 깨끗했다. 깔끔한 색상의 디자인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 룸이 마음에 들었다.



방구석구석




룸에서는 이런 뷰가 보인다. 오른쪽에 있는 분수대에서는 자주 분수쇼가 펼쳐졌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던 쉐라톤 그랜드 호텔. 셔틀도 쉽게 잘 되어있어서 이 곳에서 이틀 연속 묵어도 괜찮겠다 싶었다.



더 베네시안 호텔


마카오에서의 시간이 단 이틀이라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긴 아쉬웠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너무 배가 고팠다. 이제는 한식을 먹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마카오 더 베네시안 호텔의 푸드코트에 '대장금'이란 곳에서 한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마카오에는 볼거리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에펠탑을 재현한 마카오의 에펠탑이 눈에 띄었다. 더 파리지앵 호텔 앞에 상징처럼 위치하고 있다.




파리 에펠탑을 직접 본 적이 없지만 마카오 에펠탑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명당자리는 더 파리지앵 호텔 맞은편의 인도에서 찍는 것이다.




구글맵으로 더 베네시안 호텔을 검색하고 한참을 밖에서 걸어 다녔는데 알고 보니 편하게 쉐라톤 호텔에서 더 베네시안 호텔까지 실내 이동이 가능했다. 더 베네시안에 일하는 친구가 나중에 알려준 사실. 나처럼 밖에서 땀 흘리며 힘들게 돌아다닐 필요가 없었다.




이곳이 바로 더 베네시안 호텔이다. 5성급 호텔답게 건물이 고급스럽고 너무 멋졌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바로 단 하나, 대장금을 가는 것이었다.




이 곳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더 베네시안 호텔에 도착해서도 내부가 너무 큰 바람에 푸드코트를 찾기가 어려웠다. 표지판을 찾기도 하고 인포메이션 머신에서 검색을 해 보기도 했지만 너무 어려워서 결국 직원에게 물어봤고 푸드코트를 찾을 수 있었다. 역시 모를 때는 묻는 게 답이다.



대장금




한눈에 봐도 한식을 파는 곳임을 확인할 수 있다.



대장금 메뉴


순두부를 먹으러 갔지만 김밥도 먹고 싶고 떡볶이도 먹고 싶었다. 늘 그렇듯 해외에서 파는 한식들은 비싸다. 한국의 김밥천국이 그리울 뿐. 고등학생 때 마지막으로 갔던 김밥천국의 돈가스 가격은 5,000원이었는데 요즘은 얼마일까?




결국 처음 결정대로 순두부찌개를 골랐고, 그 선택은 옳았다. 대장금의 순두부는 얼큰하고 속을 달래주었다. 반찬으로 나온 김치와 콩나물도 맛있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혼자 떠난 여행 #12 – 홍콩/마카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