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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여행 #18 – 마카오/홍콩

마카오를 떠나며 / 홍콩섬으로 복귀

by 헤더 Heather
체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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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마카오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에서 분수쇼를 구경했다. 갑자기 분수 안에서 큰 다이아몬드가 등장했다. 규모는 작지만 이 호텔에 묵는다면 한 번쯤은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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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카오를 떠나야 할 때다. 호텔 버스 정류장에서 타이파 페리 터미널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직원이 의심의 눈초리로 묻는다.


ㅡ여기서 숙박하시나요?

ㅡ네, 방금 체크아웃했는데요.


별다른 확인 없이 알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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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이 버스가 언제쯤 오니 그때 다시 오라고 한다. 습하고 더웠는데 알려줘서 고마웠다. 덕분에 시원한 호텔 로비에서 기다렸다.



IMG_9253.jpg?type=w1 언젠가 이 곳에 다시 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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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버스를 탑승하고 타이파 페리 정류장에 도착했다. 여행지에서 페리에서 일어난 사건사고들이 많아서 페리를 타는 게 무서웠다. 그래도 무사히 홍콩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시 돌아온
아이클럽 셩완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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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으로 다시 돌아오기 전날까지도 따로 숙소를 예약하지 않은 상태였다. 다른 곳에 묵어보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다른 숙소들은 이미 예약이 꽉 찼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익숙한 아이클럽 성완 호테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가성비 따져보아도 이만한 호텔은 없는 것 같다.



IMG_9266.jpg?type=w1 홍콩의 지옥철


홍콩에 오니 다시 바쁜 일상이 마주했다. 그리고 지옥철을 경험했다. 싱가폴, 홍콩처럼 나라는 작은데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 지옥철을 경험하다 보니 홍콩에서는 정말 못 살겠다 싶은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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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떠나기 전, 다시 오고 싶던 장소는 몽콕이었다. 커리 피쉬 볼도 먹을 겸, 저번 방문 때 아무것도 사지 못했던 샤오미도 들를 겸 몽콕으로 다시 왔다. 여전히 바쁜 곳. 한참 구경을 하다가 샤오미 스피커와 보조 배터리 충전기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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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콕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둑어둑해져 갔다. 너무 늦지 않게 다시 홍콩섬으로 돌아왔다. 홍콩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쉑쉑 버거를 한번 더 먹기로 했다. 그만큼 맛있었던 음식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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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곳에서 길을 잃어서 한참을 근처에서 배회하다가 결국 쉑쉑 버거를 찾을 수 있었다. 나 같은 길치는 홍콩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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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바쁜 나라들을 여행하다 보면, 문득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퍼스에서는 오후 5-6시만 되어도 가게들이 문을 닫고 길거리가 조용해지는데 그러다 보니 하루가 짧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게을러지기도 하는데 이런 도시에 오면 사람들이 하루를 바쁘게 그리고 열심히 사는 것 같고, 다들 열정이 넘치는 것 같다. 이렇게 또 동기부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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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이었지만 쉑쉑 버거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클로징 하기 직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야외 테이블에도 많고, 주문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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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아하는 음식을 질릴 때까지 먹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처음 쉑쉑 버거를 왔을 때 먹었던 메뉴를 다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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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가서 편하게 먹기 위해 포장을 했다. 주문을 하고 진동벨이 울리면 받으러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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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남의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는 건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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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음식을 받았다. 쉑쉑 버거 가방에서 맛있는 감자튀김의 냄새가 난다. 얼른 호텔로 가고 싶어 졌지만 갈 일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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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돌아와서 맛있는 쉑쉑 버거를 먹으며 샤오미에서 산 물건들을 확인한다. 이제 다음날이면 홍콩을 떠난다. 일주일간의 시간이 꿈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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