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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May 20. 2020

혼자 떠난 여행 #19 – 홍콩

홍콩을 떠나며

홍콩을 떠나며



아이클럽 셩완
조식


무료 조식을 제공하는 아이클럽 성완호텔. 빵, 과일,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 있다. 무료인 것 치고는 퀄리티가 좋았다.




커피 머신으로 커피를 한잔 뽑았다. 고소하니 맛있었다. 이 날은 아침에 비가 와서 그런지 창문 밖 보면서 커피 한잔하니 좋았다.



홍콩 센트럴
마지막 쇼핑



짐을 호텔에 맡겨두고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들을 사러 홍콩 센트럴로 갔다. 사람 많은 홍콩에서 캐리어 끌고 돌아다니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호텔에 짐을 맡겨 놓았다.




센트럴에 위치한 샤샤 매장에 왔다. 샤샤 매장은 홍콩에 아주 많기 때문에 구글맵으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된다.




샤샤의 미니어처 향수들이 유명하다고 해서 선물용/소장용으로 샀다. 개인적으로 벤츠 향수가 제일 향이 강하고 좋았다.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스킵해도 될 장소였다.




센트럴 한가운데 누워 계시는 홈리스를 보았다.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홍콩은 빈부격차가 정말 심한 나라 중 한 곳이다.




홍콩을 떠난다. 일주일 동안 부지런히 움직였기에 후회는 없었다. 사실 홍콩의 첫인상은 그리 반갑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홍콩의 매력이 보였다.




호텔에 돌아와서 짐을 찾고 근처의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택시를 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지하철이나 도보로 이동하기가 편했다.





공항 철도를 타고 공항으로 가면서 고층 아파트들이 보였다. 싱가폴에서 알던 홍콩 출신 친구에게, 이 사진을 보냈더니 할머니 집이 근처라고 했다. 이런 곳은 정말 비싸겠지.




공항에 도착해서 옥토퍼스 카드를 반납하고 환불금도 받았다. 환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카드를 다시 돌려주는 이유가 궁금하다. 그냥 회수해서 재판매를 할 수는 없는 걸까?



디즈니 스토어



나는 공항을 둘러보기 위해 출국 시간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디즈니 스토어를 발견했다. 이런 것에 큰 흥미가 있지는 않는데 이상하게도 들어가 보고 싶었다.




동심을 자극하는 귀여운 물건들이 많았다. 물건들이 너무 귀여워서 사고 싶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미니 마우스가 그려진 작은 잔을 구매했다. 사실 어디에 사용해야 할지도 몰랐다.




어떤 것을 살 때 계속 생각해본다. 이게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게 맞을까? 그러다 보면 하나 둘 손에 들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마음에 하나 정도는 꼭 사게 되는 것 같다. 구매욕을 완전히 버리는 건 참 어려운 것 같다.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Private Resting Area 3시간 USD 90 | Arrivals, Terminal 2



출국까지 시간이 약 4시간 정도 남아서 라운지에서 쉬기로 했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공항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냈을 텐데 이제는 여행을 할 때 편한 것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더운 홍콩에서 땀을 흘리고 샤워를 하지 않고 비행기를 타기에는 찝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곤하기도 하고 잠시 눈 붙일 수 있는 숙박 시설이 필요해서 프리미엄 라운지를 예약했다. 작은 룸이 있는 Private Resting Area 옵션으로 예약했다. 그냥 라운지만 사용할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뷔페를 먹을 수 있고 의자에 앉아서 쉴 수 있다.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라운지는 어둡기 때문에 잠은 잘 올 것 같았다.




방에 들어가면 소파 베드와 베개 그리고 이불이 있다. 소파 사이즈는 키가 큰 사람들은 다리를 구부리고 자야 할 것 같은데 키가 작은 나에게는 사이즈가 딱 맞았다. 옆에는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다. 작아 보이지만 있을 건 다 있는 효율적인 공간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3시간 내내 푹 자고 싶었지만 밖에 있던 뷔페 음식들이 생각났다. 짐만 간단하게 풀고 바로 뷔페를 먹으러 나갔다.




나는 2번 방을 배정받았다. 복도의 제일 끝이었다.




이렇게 왼쪽으로 가면 방들이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뷔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라운지가 나온다. 어느 정도 분리되어 있어서 소음 방해 없이 잠을 잘 수 있었다.




라운지에 왔다. 누울 곳은 없고 소파나 의자들이 있다. 라운지만 오로지 이용하기에는 비용이 아까운 것 같다. 공항 안에도 의자들이 있고 맛있는 음식들을 파는 곳이 많을 테니.




독서실처럼 이렇게 작은 공간도 있었다. 노트북 사용하기에는 딱인 것 같았다.




뷔페에는 음료들도 포함이다. 두유도 마시고 싶었지만 실론티 하나 마시니 배가 불러서 마실 수 없었다.




음식들은 청결하게 관리가 되어 있었고 셰프님들도 계셔서 더 좋았다. 




신선한 샐러드, 디저트, 베이커리 등 종류가 다양했다.




나의 최애 메뉴는 바로 저 콩나물 샐러드. 매콤하니 정말 맛있었다. 홍콩식 누들과 함께 먹으니 두세 그릇도 뚝딱할 것 같은 그런 맛이었다.




누들은 셰프님께 말씀드리면 그 자리에서 만들어 주신다. 고명도 선택할 수 있고 신선하고 맛있었다.




왼쪽 메뉴에 보이는 홍콩 스타일 피쉬 볼 누들 숩이 정말 맛있었다. 누들에 들어갈 고명을 선택할 수 있다. 파, 칠리, 튀긴 마늘은 고민도 없이 넣어준다.




원하는 대로 마음껏 넣기. 누들이 정말 맛있었다.




진짜 맛있었던 저 누들. 뽀얀 국물의 맛이 깊었고 그 위에 올라간 매콤한 고명들도 잊을 수 없다. 한 그릇 더 먹고 싶었으나 음료까지 먹었더니 배가 불렀다.



디저트는 간단하게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오니 라운지 이용시간이 2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샤워실에는 어메니티들이 잘 갖춰있어서 따로 챙길 필요가 없었다.






충전 스테이션도 잘 되어있었다. 만족스러웠던 홍콩 공항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공항에서 시간이 많이 남는다면 라운지에서 머물면서 샤워와 숙박을 하기에 좋았다. 비용은 비싸지만 뷔페 음식도 즐길 수 있고 프라이빗 한 공간이라 편했다.



케세이 퍼시픽


나는 마일리지로 퍼스-홍콩 구간을 끊었었다. 퍼스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이 텅텅 비어있어서 편하게 올 수 있었다.



오후 비행기라서 그런지 비행기 안에서 푹 잘 수 있었다.




저녁에 퍼스를 도착했다. 퍼스 공항에서 시티로 가는 버스가 운행하는 시간이라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우버나 올라 같은 공유차량을 타면 차비가 20-30불 정도 나오는데 버스를 타면 2-3불 정도만 들어서 차비를 대폭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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