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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Dec 07. 2016

46. 싱가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당일치기 여행!

세계여행: 21살, 나의 싱가폴 직장생활

싱가폴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주변 나라로 쉽게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점!


특히나 싱가폴에서는 일을 하거나 거주를 하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는 바로, 싱가폴과 말레이시아가 밀접하게 붙어있으며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싱가폴에선 JB라고 부른다) 는 싱가폴에서 차를 타면 30분만에 갈 수가 있으며, 간단한 커스텀의 절차만 밟으면 말레이시아로 쉽게 넘어가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싱가폴리언들이 많이 찾는다. 말레이시아의 물가와 시급은 싱가폴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어서 많은 말레이시안들이 싱가폴에서 일을 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 그리고 싱가폴리언들도 필요한것이 있으면 말레이시아로 넘어가 물건을 사고 다시 싱가폴로 돌아오기도 한다.


이날은 싱가폴리언 친구가 말레이시아에 차를 고치러 - 모든것이 싱가폴의 반값이기 때문에 - 간다며 같이 조호바루에 가서 겸사겸사 밥도 먹고 오자고 하길래 함께 갔다. 차가 막힐 경우를 대비해 새벽 6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우리는 7시에 말레이시아로 출발했다. 그 친구도 친구를 한명 데려오고 나도 친구를 데려갔다. 일찍 나와 그런지 교통체증은 없었다. 우리는 바로 조호바루로 향했고, 아침은 조호바루에 도착하여 체인 커피점인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에서 먹기로 결정.


싱가폴, 말레이시아의 일반적인 아침식사


아침은 카야 토스트에 반숙 계란 그리고 커피


주로 싱가폴에서는 면, 죽, 카야 토스트와 계란과 커피 이런식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싱가폴리언 친구들이 한국에서는 매일 아침에 꼭 밥을 챙겨 먹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당연하지! 우리는 꼭 밥을 먹어야 돼" 라고 했더니 신기한 듯 쳐다봤다. 


싱가폴리언 친구들은 아침을 먹고 차를 고치러 가기로 했고, 한국인 동생과 나는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결정했다. 로밍을 안 했기 때문에 폰으로 연락을 할 수가 없었고, 1시에 친구들이 마사지 샵으로 데리러 오겠다고 했다. 타이 마사지는 너무 아프기 때문에 우리는 타이 아로마 테라피 마사지를 2시간 받기로 했다. 이 곳은 잘하는 곳인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 이다.


싱가폴 달러로 한 명당 65불 정도의 가격에 2시간 마사지를 받았다.


타일랜드 아주머니 두분께서 마사지를 해 주셨다. 근데 자꾸 나한테 타이 말로 말을 거신다. 

마사지는 너무 너무 아팠다. 아프다고 했는데도 자꾸 큭큭 웃으시며 더 쎄게 해주셨다. 

근육통으로 몇일 고생하지싶다.  


1시가 다 되어서 마사지가 끝나고 분명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겠지 했는데, 친구들이 오지 않았다. 

한 시간이 두 시간이 되어도 친구들이 오지 않았다. 

폰은 없고 연락 할 방법은 없고 마음이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에 팔려가는게 아닐까, 친구들이 우릴 버리고 싱가폴로 돌아간건 아닐까, 

택시를 타고 가야하나, 히치하이킹을 해서 돌아가야 하나 머릿속에 별 생각이 다 들기 시작했다.

  

2시 30분이 되어서야 드디어 친구들이 도착했다!

차를 정비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고 미안하다고 한다.



싱가폴, 말레이시아의 음식 바쿠테


우선 배가 고픈 우리는 점심으로 바쿠테 (Bak Ku Teh - 돼지고기 수프) 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바쿠테는 갈비탕 맛도 나고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을 것 이다! 김치랑 먹으면 최고 일 것 같다.


돼지고기수프, Bak Ku Teh (바쿠테)|사진 출처: 구글


특히나 바쿠테는 싱가폴리언 친구들이 술을 마신후에 해장하러 자주 찾는 음식이기도 하다.



점심도 너무 맛있게 먹고 우리는 KSL (조호바루에서 큰 쇼핑센터)로 향했다.  

우리는 구경을 하고, 남자들은 장을 보러 갔다. 


엄청 오래 걸리길래 대체 뭘 사러 갔냐고 물어보니 요구르트를 샀단다. 

믿거나 말거나, 여기서 사는 요구르트가 더 맛있다며...

  

오후 5시쯤 조호바루에서 차를 타고 싱가폴로 돌아왔는데, 출근길이라 그런지 차가 너무 많이 막혔다.  

보통 30분이 걸리는 거리인데 싱가폴에 돌아오니 7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


당일치기로 혹은 짧게 싱가폴에서 물가 저렴한 말레이시아로 다녀오는것을 추천한다. 차가 없더라도 워낙 싱가폴-말레이시아 간의 왕래가 잦기 때문에 버스편도 잘 되어 있어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말레이시아는 치안이 조금 위험하니 조심하기를 바란다. 싱가폴리언들도 말레이시아에 갈때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때 항상 차문을 다 잠궈버린다. 차문을 열어놓으면 갑자기 치한들이 문을 열고 물건을 훔쳐 가거나 차를 가지고 가버린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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