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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Mar 18. 2017

대학대신 세계여행

20살, 200만원을 들고 시작한 세계여행에서 성취한 것들


자급자족 세계여행 D+2122


시작일: 2011년 5월 28일 ~ 현재 진행중 (6년째)
초기자금: 200만원 
방문국가: 중국, 호주,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영국, 독일, 아일랜드,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현위치: 호주 퍼스



|세계 여행을 하며 경험한 것들


- 호주에서 6개월간 청소부로 만불 벌기 
- 세계각국에서 온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 사귀기
- 영어 실력
- 싱가폴에서의 3년간의 직장/거주
- 호주 퍼스에서 오픈 워터 다이빙 자격증을 따다.
- 호주 카페에서 1년동안 일하며 커피에 대한 지식을 알고, 커피 만드는 법을 배웠다.
- 한때 열렬한 첼시팬으로써, 버킷리스트 였던 첼시의 홈구장 ‘스탠포드 브릿지’ 방문 
- 호주 한인 잡지 커버페이지로 나의 인터뷰와 사진이 실리다.
- 한인 잡지에서 여행 칼럼을 기재를 시작하다.
- 중국 영화에 출연하다.
- 싱가폴 유명 배우가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에 엑스트라로 출연하다.
- 발리와 퍼스에서 서핑을 하다.
- 호주 퍼스에서 패들보드 타기에 도전하다.
- 여자 둘이서 서호주 3박 4일 2000km 로드트립을 성공리에 마치다.
- 한국에서 대학 진학을 하지 않았고, 21살부터 싱가폴에서 일을 하던 중 그 분야에 대한 공부가 하고 싶어 Hospitality & Tourism 디플로마를 땄다.
- 싱가폴에서 승진을 하고 월급 인상을 받다.
- 외국 대기업의 한국 지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다.
- 해외 블로거의 콜라보 제안을 받다.
- 퍼스에서 세계적인 DJ Robin Schulz의 공연을 보다.
- 퍼스에서 Ed Sheeran, The script의 콘서트를 가다.
- 싱가폴 유명 블로거 Xiaxue를 만나다.
- 세계적인 5성급 호텔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에 3번이나 무료로 묵다.
- 싱가폴에서 지디와 태양을 보다.
- 해외에서 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다. (카페, 벤앤제리 아이스크림, 치킨집, 청소, 레스토랑 서빙, 스타디움 바, 호텔 하우스 키퍼, 레스토랑 리셉션)
- 해외 통신원으로 뽑히다.
- 싱가폴 백만장자를 만나다.
- 자립심: 혼자서 모든것을 해야하는 해외생활, 나에게 엄청난 자립심을 주었다.
- 비행기의 딜레이로 항공사측에서 티켓을 비지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난생처음 비지니스 석을 타보다.



|세계여행 중 위험했던 순간


- 발리에서 가진 돈을 다 쓰고 공항세를 낼 돈이 없어 공항에 갇힐 뻔 하다.
- 미얀마 여행 중, 변태 택시기사를 만나 당황한 사건.
- 호주 워홀 2달만에 신나게 놀아버려 집세도 낼 수 없었다. 남은 자금 단 15불.
- 호주 워홀 당시, 레바논 출신 부부의 집을 청소하다 침대 밑에서 장총을 발견했던 사연. (식은땀 줄줄)



|여행 돌아보기



2011년 - 20살. 인생의 가장 큰 터닝 포인트. 고등학교를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첫 해외여행으로 중국을 3박 4일 다녀왔으며, 그 후에 그렇게도 원하던 서호주 퍼스에서 용감하고 무식하게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시작! 처음은 아주 신나게 놀아야 한다고 해서 2개월을 정말 신나고 바쁘게 지냈으며 두달만에 가져온 자금 200만원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 두달간 일자리를 구하다 결국은 쓰리잡까지 하게되고 퍼스의 청소부로 열심히 일도하고 $10000을 모으고 즐기며 살았다.


2012년 - 21살. 첫 해외 거주,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다 어느덧 워홀이 끝나갔고 좋은 친구들이 너무 많이 떠나 약간의 허무함을 느꼈다. 새로운 도전을 찾던 중, 우연히 싱가폴이란 나라를 알게 되고 무작정 싱가폴로 향하고 두번의 인터뷰를 탈락하고 세번의 인터뷰 후에 직장을 얻게 되어 회사에서 워크 비자를 받아 정직원으로 취직하여 일을 시작했다. 국내/해외를 통들어 처음이였던 회사일. 내 이름으로 된 회사 카드와 이름표가 나오니 너무 신기했고, 한번도 해 본적 없던 일을 하게 되어서 처음에는 손에 잘 익지 않아 매일 늦게까지 남았지만 나름대로의 배우는 재미에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다.


2013년 - 22살. 어느덧 일을 한지 1년. 일이 손에 익었지만, 너무 바쁜 곳 이라 정말 바쁘게 일했다. 그러고 입사 1년후에 승진을 했고 월급도 올랐다. 하지만, 이런 반복되는 삶을 살다보니 워홀 생활을 했던 여유로운 퍼스가 슬슬 그리워졌고 결국 참지 못하고 휴가를 낸뒤 일주일 여행을 다녀왔다.


2014년 - 23살. 일을 시작한지 2년. 이제는 이 일에 전문가? 수준이 되었고, 매일 직장과 집 이런 생활의 반복이다 보니 내 자신이 발전이 없는 느낌이였다. 뭘 할까 고민을 하던 중, 일을 하면서도 공부를 할 수 있는 파트 타임 디플로마 코스를 발견하게 되고 일과 공부를 병행했다. 다행히도 오랜 시간을 같이 일한 매니져가 이해심이 넓었고 학교 시간과 일 하는 시간을 잘 조정 할 수 있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고 자주 어울렸다. 이렇게 바쁜 생활중에서도 틈틈히 휴가를 내어 주변 국가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


2015년 - 24살. 싱가폴에서 거주와 일을 한지 3년째. 작은 나라 싱가폴에 너무 오랜 시간 있었다는 느낌이 계속 들기 시작했고, 이 곳을 이제 떠나야 한다는 느낌이 든다. 사표를 냈고, 다시 호주 퍼스로 오기로 결심을 했다. 사실 다른 나라를 도전 해 볼까 다시 호주를 갈 것인가 한동안 아주 오래 고민을 하다가 호주에 대한 아니 퍼스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 커서 결국은 1년정도 여기에 더 있어보고 다른 나라에 가도 늦지 않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퍼스에 오기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고 결국 다시 퍼스로 돌아왔다.


2016년 - 여러 나라를 다녀온 해 였다. 1월에 일본을 다녀왔고, 5월에 미얀마와 캄보디아, 6월-7월에 생애 첫 유럽 여행 그리고 3번째 찾은 발리를 다녀왔다. 유럽에서는 아일랜드, 영국, 독일 이렇게 세 나라를 다녀왔으며 유럽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발리에서 매번 도전했던 '서핑'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 퍼스에서 서핑도 배우고, 강에서 요트도 타고, 스노클링도 하며 지낸다. 원하던 캠핑과 로드트립도 마음껏 즐기고, 퍼스를 넘어 서호주의 매력을 찾아 다녔다.


2017년 - 나의 인생을 바꿔준 '여행'을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올해는 퍼스가 아닌 호주내의 다른 지역들도 여행하며 호주만이 가지고 특징이 무엇인지, 땅덩이가 넓은 호주 답게 각 지역마다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들은 무엇인지 샅샅이 알아보고 싶다. 서호주의 더 많은 지역을 찾아내고 싶고 혼자서 로드트립을 가는게 목표. 내 생애 첫 차를 가지고 싶고, 서핑 마스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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