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지선 May 05. 2020

세계에서 가장 큰 섬, 그린란드는 정말 초록의 땅일까?

세계에서 가장 큰 섬, 그린란드 이야기

세계에서 가장 큰 섬



 세계지도를 보다 북극으로 눈을 돌리면, 얼핏 오세아니아 대륙보다도 커다랗게 보이는 섬 하나가 눈에 꽂힌다. 이 커다란 섬은 하얀 눈으로 덮여있고, 커다란 규모에 비해 무척이나 외로워 보인다. 이 섬의 이름은 그린란드. 푸르른 이름과는 달리 얼음의 땅이다. 216만 6,086km²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다. 물론 지구를 무리해서 평면으로 옮기다 보니, 왜곡이 심하게 일어나 유난히 커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지도에 따라 오세아니아보다 커 보이는 것은 물론, 남아메리카대륙만큼 커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당연히 대륙보다는 작다. 학계에서는 ‘그린란드를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대륙’이라고 구분한다. 그렇게 그린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으로 지정되었다.



 땅의 대부분이 빙설기후인 그린란드에는 5만 6천여 명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물론 빙설기후가 아닌 극히 일부의 땅을 찾아 마을을 이뤘다. 대부분의 주민은 이누이트계와 유럽계의 혼혈 주민이다. 비교적 날씨가 온화한 남서부 해안가에 주로 살고 있다. 가장 큰 마을은 섬 남서부에 위치한 수도 누크인데, 인구의 3분의 1이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다.



* TIP 그린...란드?


 이 땅이 그린란드라는 이름을 가진 이유에는 약간의 사기성 연막(?)이 깔려있다. 985년경에 노르웨이의 에리크가 그린란드를 처음 발견하고 ‘초록의 땅’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소문을 내서 다른 이주자들을 모으기 위해 아름답고 풍요로운 땅인 척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의 그린란드는 어느 정도의 자치권을 가지긴 했지만 독립된 국가는 아니다. 그럼 어느 나라 땅이냐고? 위치상 캐나다라고 예측하기 쉽지만, 실은 덴마크령이다. 그 이전에는 바이킹의 힘이 닿았던 곳이지만, 18세기 초에 덴마크 탐험가들이 왔고 1953년부터는 덴마크에 통합되었다. 덴마크의 본토는 4만 3,094km²이니까 덴마크는 본토보다 50배나 큰 섬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 이 글은 <지리 덕후가 떠먹여주는 풀코스 세계지리>에서 발췌했습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89641193


매거진의 이전글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 울루루로의 여행을 꿈꾼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