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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지선 May 11. 2020

악마의 목구멍 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

세계 3대 폭포 그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 이야기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



 “불쌍한 나이아가라!”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 부부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 영부인 엘리너 루스벨트가 압도적인 경관을 보고 내뱉은 말이다. 나이아가라폭포를 세계에서 제일 큰 폭포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세계 최고의 타이틀을 거머쥔 폭포는 나이아가라가 아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있는 이과수폭포다.

 브라질 내륙에서 출발한 이과수강은 파라나강과의 합류를 앞에 두고 거대한 폭포 무리를 만들어냈다. 너비가 무려 2.7km에 이르며, 평균 낙차는 70m다. 이과수폭포는 크고 작은 폭포가 모여 있는 말굽 모양의 폭포 군집인데, 이 숫자가 무려 270여 개라고 한다. 물론 우기와 건기의 수량 차이가 커서 이보다 더 적어질 때도, 많아질 때도 있다. 당연히 수량이 많은 우기에 방문해야 우리가 아는 웅장한 이과수의 광경이 펼쳐진다.

 이과수폭포는 거대한 원시림 속에서 굉음을 내며 웅장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 중에 많은 이들이 엄지 척 하는 곳이 있다. 바로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l Diablo)’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름도 무시무시한 악마의 목구멍은 약 80m의 높이를 자랑하는데, 초당 무려 6만 톤의 물이 쏟아진단다. 산책로를 통해 악마의 목구멍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데, 바람에 흩날리는 물보라에 비를 쫄딱 맞은 강아지처럼 흠뻑 젖어버린다. 주위를 에워싼 물보라와 흩날리는 포말, 악마를 소환하는 듯한 굉음까지. 악마의 목구멍은 모든 사람들을 압도시킨다.



TIP 이과수폭포 명당 자리는 어디?


 아르헨티나가 이과수폭포 면적의 80%, 브라질이 20%를 차지하고 있는데, 악마의 목구멍은 아르헨티나 측에서만 볼 수 있다. 이 두 나라 중 어느 쪽에서 이과수폭포를 보는 것이 나은지에 대한 분쟁은 오랜 기간 동안 쟁쟁하게 다뤄져 왔는데, 아르헨티나에서 보는 게 더 낫다는 의견이 조금 더 우세한 듯하다. 양측 다 장단점이 뚜렷한데, 브라질에서는 폭포 전체를 감상하기 편하고 헬기를 타고 공중에서의 조망도 가능하다. 반면, 아르헨티나에서는 폭포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트레킹에 가까운 체험이 가능하다.



TIP 세계 3대 폭포          

    

 높이와 규모, 수량을 종합했을 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의 이과수폭포, 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경의 빅토리아폭포, 캐나다와 미국 국경의 나이아가라폭포를 세계 3대 폭포로 꼽는다. 이중 이과수폭포는 너비 2.7km로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세계 3대 폭포 중에서 높이는 108m로 빅토리아폭포가 제일 높고, 평균 수량은 나이아가라폭포가 가장 많다.








* 이 글은 <지리 덕후가 떠먹여주는 풀코스 세계지리>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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