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 사하라사막의 면적은 어느 정도일까
세계지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차지하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막. 북아프리카에 있는 사하라 사막은 총면적이 무려 940km²에 달하는데, 빠른 사막화 현상으로 인해 매해 2만여km²만큼 넓어지고 있단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나라 중국의 면적이 960km²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사하라사막의 면적이 얼마나 소름 끼치는지 알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대륙 오세아니아보다도 훨씬 넓고, 두 번째로 작은 유럽 대륙 크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러시아 쪽 영토를 포함했을 때의 이야기니, 유럽에서 러시아 지역을 빼면 사하라의 압승이다.
‘사하라’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사막’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하라사막’을 풀이하면 ‘사막사막’이 되니 ‘역전앞’ 같은 이름일지도 모르겠다. 사하라는 무려 250만 년 전에 생겨났다. 거의 공식처럼 여겨지는 편견 중 하나가 ‘사하라는 모래사막’이라는 얘기다. 당연히 아니다. 사하라의 단 20%만 모래사막이며, 아무리 사하라라도 나머지는 암석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프리카 대륙은 광활한 사하라의 존재 덕에, 사하라 지역과 사하라 이남의 문화가 완전히 다르다. 사하라 지대는 아랍 국가이며 이슬람을 믿는 데다가 백인이 거주한다. 하지만 사하라 이남은 흑인이 거주하며 주로 토착 종교와 가톨릭을 믿는다. 아프리카의 다양한 문화를 ‘아프리카’라는 단어 하나로 퉁 치는 것은 매우 나쁜 편견이다. 서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가 매우 다른 것처럼, 북아프리카와 중남부 아프리카는 외양도 문화도 매우 다르다.
* 이 글은 <지리 덕후가 떠먹여주는 풀코스 세계지리>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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