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얼마나 클까?
호주 북동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 그레이트배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2,000km의 길이와 35만 55km²의 면적을 자랑하는 산호초는 우주에서도 확연히 보인다. 살아있는 단일 생명체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이 산호 집단은 오세아니아 대륙 세로 길이의 절반 정도이며, 퀸즐랜드주 해안의 대부분에서 볼 수 있다. 그레이트배리어리프에는 크고 작은 산호초가 760여 개가 있는데, 크기도 모양도 가지각색이어서 볼거리가 풍부한 것은 물론, 산호로 이루어진 섬에도 방문할 수 있다.
그레이트배리어리프에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어 생물학적 가치도 매우 뛰어나다. 특히 멸종 위기의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산호초 투어로 가장 유명한 도시는 케언스인데,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는 여행자들은 최고의 여행지로 꼽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케언스까지 향하는 직항 노선이 있다.
이토록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이곳도 기후변화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다.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산호초의 백화현상이 심각해진 것이다. 수온이 다시 내려가지 않으면 하얗게 변한 산호초는 쉽게 죽는다. 지금처럼 계속 지구온난화가 가속된다면 2050년이면 그레이트배리어리프가 사라질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호주 정부는 그레이트배리어리프를 보존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노력하고 있다.
* 이 글은 <지리 덕후가 떠먹여주는 풀코스 세계지리>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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