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는 영국인가, 아일랜드인가

아일랜드섬에서 북아일랜드만 영국에 남게 된 이유는?

하루 한 편, 쉽게 읽는 세계의 분쟁 지도 11.

북아일랜드는 영국인가, 아일랜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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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과 아일랜드로 가보자. 아일랜드는 192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그런데 아일랜드 북쪽 땅은 왜 아일랜드 땅이 아닌 영국 땅일까?

 북아일랜드가 영국에 머물게 된 것에도 사연이 있다. 가톨릭 신자가 많은 아일랜드와 달리 북아일랜드에는 프로테스탄트계 신자가 많아 영국에 남게 된 것이다. 북아일랜드에는 왜 프로테스탄트 신자가 많은가 하면, 과거 식민지 시대 영국의 정책에 이유가 있다. 16세기 영국은 가톨릭에서 벗어나 영국 성공회(프로테스탄트)를 창설하게 되는데, 본디 가톨릭 교도가 살던 아일랜드에도 개종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프로텐스탄트계 영국인들을 북아일랜드에 이주시킨 것이 북아일랜드 분쟁의 뿌리가 되었다.

 종교가 원인이 되어 땅이 쪼개지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아니나 다를까, 양측에서 테러 활동이 일어났고, 민간인 시위에 영국군의 발포로 13명의 희생자가 나온 ‘피의 일요일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1년 9·11테러 이후로 전 세계적으로 반테러 움직임이 일어났고, 2005년에 북아일랜드의 테러단체도 무장해제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들의 분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북아일랜드는 여전히 완전한 영국도, 아일랜드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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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지리 덕후가 떠먹여주는 풀코스 세계지리>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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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덕후가 떠먹여주는 풀코스 세계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