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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두요정 May 30. 2018

소소한 행복

일상의 기록, 빨강머리 앤과 함께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날들이 아니라 진주알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 것 같아요.
-빨강머리 앤 中


아침 출근길.


일기예보에 없던 비소식을 집

문을 나서고야 알았다. 눈 앞에서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보니 반가움

보다는 우산을 가지러 집에

들어갔다 와야한다는 불편함이

먼저 떠오른다.


속으로 불평을 하다가 이내 작은

일에도 불만을 표하고 있는 나를

되돌아보게 됐다. 어제 빨강머리

앤과 관련한 글을 읽으며 '작은

행복의 소중함을 기억해야지'라고

외치던 나였다.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글귀가 떠오른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불만이다


오늘 아침,

실컷 불만을 표했으니 이제

행복에 다가가기 위해 감사한

일들을 찾아봐야겠다.


미루기만 했던

아침 글쓰기를 드디어

시작했으니, 이것도 감사한 일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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