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꽃송이 Jul 02. 2019

언니, 나 이대로도 괜찮을까요?

오랜 여행을 마친 너에게

 

괜찮아, 서른 네 살인 언니도 매일 고민해. 이대로도 괜찮을지에 대해. 아마 우린 마흔 살이 되어도 같은 고민을 할거야.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건 하나도 없어. 긴 여행이 끝나고 돌아온 너의 고민은 비단 너의 고민 뿐만이 아냐. 


힘들고 복잡하면 잠시 쉬어가도 된다고, 급하게 생각할 거 없다고 하니 네 마음이 한결 나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야. 여행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대단한 것도 아니라 나도 이미 그 길을 걸어왔으니 내가 그래 왔듯 너희도 괜찮을 것이라- 믿어.


괜찮지않아도 괜찮은 게 삶이고 괜찮아도 괜찮지 않은 게 우리의 삶이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앗살람말라이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