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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은 Jun 12. 2017

속도

하루 한 생각 #18

하루에도 수없는 글감이 머릿속에서 명멸한다.
글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으니 또 다른 생각.
아까 쓰려던 이야기는 그만 기억의 저편이다.

하루에 한 가지만 생각나면 좋을 텐데.
아니면 생각날 때마다 빠르게 적어두면 좋으련만.
생각은 비행기처럼 빠르고, 글 쓰는 속도는 거북이처럼 느리다.

글감 생각을 조금 덜 할까?
아니면 글쓰기 시간을 조금 더 늘릴까?
이 두 가지의 속도가 매일같이 불협화음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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