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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은 Jun 12. 2017

세월

하루 한 생각 #28

구십이 된 엄마가 변신을 결심한다.
오십이 넘은 나도 변화를 추구한다.
서른이 되는 딸도 날마다 도전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워지려고 애쓴다.
마음보다 천천히 바뀌는 자신을 조바심 내면서
어김없이 바뀌는 나이에 진도를 맞추기 위해서.

소리도 없는 세월이라는 것이
부드러운 것 같으면서도 잔인하게 사람을 압박한다.
세월 따라 사람이 변해야 한다는 이상한 믿음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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