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웠던 센터 수업시간 조정기

by 방구석여행자

센터 수업 스케줄이 변경되었다. 원래 수요일 11시였는데 평일에는 친정엄마가 케어하시기에 화요일이 더 나을 것 같다고 하셔서 화요일 일정으로 변경했다. 문제는 시간이었다. 주말에 시간을 변경할 때 선생님께서 10시라고 하시길래 의아했었다. 그래서 한번 더 여쭤봤는데 10시라고 하셔서 10시까지 엄마가 도착을 하셨다. 그런데 문이 닫혀있다고 하셨다. 좀 이상했다.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봤더니 11 시인 줄 아셨단다. 급하게 준비하고 나오신다고 하셨다. 엄마에게 말씀드렸더니 힘들게 시간 맞춰 나왔더니 이게 뭐냐고 화를 내셨다. 한번 더 확인 못한 내 잘못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수업이 시작되었다. 이번 수업에서는 소리 내기, 모방 발화 2가지를 중점적으로 하셨다고 했다. 대표적인 소리 내기로는 "이, 오, 우"를 시작했다고 하셨다. 모방도 된다고 하셨다. 입술 부딪히는 소리가 계속 안 나온다고 하셨었는데 나오기 시작했다고. 선생님께서 입술을 문지르면서 "맘맘마, 빱빠빠"등의 소리를 자꾸 해주시니 소리가 안 나던 아들 녀석이 입술이 간지러웠는지 소리를 냈다고 하셨다. 이뿐만 아니라 입을 아 하고 벌리고 손을 쳤을 때 원래는 소리를 내지 않았었는데 소리가 나기 시작했었다. 나도 이전에 집에서 아이와 장난을 친다고 몇 번을 시도해봤었지만 그때는 소리를 안 냈던 아이인데 이제 소리를 내기 시작하다니.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께서 친정엄마께도 보여주셨다고 하셨다. 이야기만 들었다가 퇴근 후 실제로 집에 가서 봤는데 정말 소리를 내는 아들 녀석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 외에도 물건 넣기, 자동차 밀어주기 등의 활동들도 시키니까 잘했다고 하시면서 활동 잘했다고 하셨다. 수업시간에 물건 넣기를 했다고 하시길래 집에서 어질러진 장난감을 바구니에 하나씩 넣어보자고 했더니 넣기 시작했다. 이전에 장난감 정리하자고 하면 던져버리고 도망가기 일쑤였던 아들 녀석. 그래서 항상 어질러진 장난감 정리는 어른들의 몫이었는데 놀이를 하듯이 바구니를 아이 앞에 두고 "하나씩 넣어볼까?"하고 건네주니 바구니에 넣기 시작한 아들 녀석이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장난감을 항상 치우자고 하면 던져버리기 일쑤였기에 몇 번 치우자고 이야기해봤다가 그동안은 어른들의 몫이었었다. 그러나 "하나씩 넣어볼까?"하고 접근법을 바꾸니 아이도 따라서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접근법의 문제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수업이 끝난 후 친정 엄마와 센터 선생님 간에 평일 수업시간을 다시 조정하셨고, 혼란이었던 수업시간 조정은 평일에도 10시로 확정되었다. 차주에 지켜봐야 하겠지만 잘 지켜지겠지? 친정엄마와 선생님 간에 이야기가 오갔다고 하셨지만 다음 주 화요일 수업시간 전에 선생님과 한번 더 체크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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