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이 그리워질 때면 생각나는 여행지, 백만송이장미원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장미가 필 때면 항상 찾았던 곳, 바로 백만송이장미원. 이곳은 다채로운 장미들을 볼 수 있었기에 장미꽃이 필 무렵 우리의 필수 데이트 코스였다.
그래서인지 길을 걸을 때 장미가 피어있는 걸 볼 때면 생각나는 곳이었다. 올해도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올해는 달랐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라는 무시무시한 질병이 전 세계를 덮쳤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시국이 시국이었던 만큼 전국 각지의 공원, 명소 등이 폐장하거나 예정되어있던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었고, 백만송이장미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나가다 장미를 보면 남편과 함께 백만송이장미원에 가서 장미를 보던 게 생각이 나곤 했는데 올해는 집 앞에서 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올해의 축제란 축제는 다 안녕인 것 같다. 4월에 벚꽃 축제도 그랬고, 5월에 장미도 그랬다. 참 지독하게도 코로나19바이러스가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끝나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언제까지 가는지 모르겠다.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할 수 없음에 더욱더 간절해진다. 내년에는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손잡고 걸으며, 장미꽃밭 앞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포토존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또 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으면 좋겠다. 바로 이곳 백만송이장미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