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 - 용기와 도전
핑계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 직장일이 바빠지면서 다른 취미생활에 몰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작년 하반기부터 일이 점점 많아지더니 해를 넘기고도 그 많은 일은 해결되지 못하고 쌓여만 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하나를 해결하고자 확인하면 2개, 3개의 다른 일이 몰려와 좀처럼 집중을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인지 주로 일로 받았던 스트레스를 직접 여행을 하고 글을 쓰거나 다른 사람들이 했던 여행 에세이를 읽으면서 간접 여행을 함으로 해소하곤 했는데 이마저도 안되고 있다
이렇게 쌓여가는 스트레스 속에서도 내가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언젠가는 다시 이전처럼 전 세계를 방방곡곡 여행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이전에 여행했을 때의 좋았던 기억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바로 나의 도전정신을 불러일으켰던 엄마와 함께 했던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여행, 그리고 가장 처음 올랐던 계란 바위로도 유명한 쉐락볼튼이다.
쉐락볼튼은 처음 도전했던 트레킹이기도 했고, 트레킹을 처음 시작하는 지점에서 보였던 로프와 가파른 암벽은 내게 겁을 먹게 하기도 했지만, 더욱더 도전해봐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워주기도 했다. 트레킹을 차근차근하면서 수려했던 자연경관은 내 도전을 더 빛나게 해 주었다. 고지에 도착해서 용기를 내어 밟았던 계란 바위는 발을 후들후들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덕분에 일이 버겁고 버티기 힘든 요즘 내가 가장 용기 냈을 때를 떠올리며 그때의 그 도전이 빛나도록 요즘 겪고 있는 어려움도 버텨나가는 중이다.
무언가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 생각할 수 있는 경험이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다. 그때의 그 도전과 용기로 인해 각종 어려움들을 헤쳐나가고 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