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동물과의 안전거리 유지의 중요성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에서 스페인 관광객이 코끼리에게 밟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는 관광객이 코끼리 무리를 보고 차량에서 내려 가까이 접근하다가 발생했는데요.
사실 이러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8년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거든요. 당시에도 관광객이 코끼리에게 너무 가까이 접근해 사진을 찍으려다 공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2019년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에서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려던 관광객이 목숨을 잃었고, 2020년에는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한 남성이 코끼리에게 치여 사망했습니다. 2021년에는 케냐 마사이 마라 보호구역에서 사자에게 접근한 관광객이 중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야생 동물과의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야생 동물 보호구역에서는 가이드의 지시를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가이드들은 동물의 행동을 이해하고 있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소중한 생명은 물론 동물들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야생 동물 보호구역을 방문할 때는 항상 동물과의 거리를 유지하고, 특히 차량에서 함부로 내리지 말아야 합니다. 제 경우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사파리를 하던 중 같은 차량을 탄 관광객이 기린 사진을 찍기 위해 갑자기 차량 밖으로 뛰쳐나간 적이 있었는데요. 다행히 아무런 사고는 없었지만, 일정 내내 친절했던 현지 가이드가 그 관광객에게 불같이 화를 내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만족스러운 사진에 욕심이 있다면 안전한 거리에서 촬영이 가능한 줌 렌즈를 미리 준비해 주세요.
사파리 여행 시 자연을 사랑하고 동물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안전 규칙을 준수해 주세요. 우리의 사소한 실수가 모두에게 큰 비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