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을 만나러 떠나는 춘천 여행
참으로 짧고도 짧았던 생이었으나 채 30년이 되지 않는 생애 동안 그가 남긴 글들은 작가의 사후 8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으니 이런 그의 생을 길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짧다고 해야 할까.
춘천이면 서울에서부터 자동차로 가도 쉽게 가 닿을 수 있는 곳이었지만
우리는 경춘선을 타기로 했다.
그래도 다행히
서운한 마음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
이제는 더 이상
되돌아 갈 수 없는 과거이기에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그 시간들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으로
내 마음은 가득 차 있으므로.
◇ 여행팁 ◇
● 김유정 문학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단편문학작가인 김유정을 기리기 위해 작가의 고향인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 만들어진 공간이다. 김유정 문학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관과 작품 속 인물과 장소를 따라 걸어보는 실레마을 이야기길이 조성되어 있고 때때로 이곳에서 문학 행사와 강연 등이 열리기도 한다. 문학촌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거리에는 우리나라에 만들어진 사람의 이름을 딴 최초의 역이라는 김유정 역도 있다.
주소: 강원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430-14
운영시간: (하절기) 평일 9:30-18:00, (동절기) 평일 9:30-17:00
입장료: 2,000원
웹페이지: http://www.kimyoujeo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