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와 함께 한 콜로니얼 윌리엄스의 가을
자연분만을 하고 싶어
27시간 동안 진통을 하던 중이었다.
여행이는 결국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늘 시작은 늦지 않지만 끈기가 부족한 내 치명적인 단점을 잘 알기에 나는 여행이에게 그 무엇보다 끈기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마음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출산을 하면서 한껏 센티멘털해진 나는, 여행이에게 그 선물을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서 한동안 우울했었다.
내가 몸도 마음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다 큰 딸 산후조리를 돕기 위해
낯선 나라까지 날아와
세 달 동안이나 매일같이 고생해주신
친정엄마 덕분이다.
안 가시겠다는 엄마를 설득해서 모시고 간 곳은 우리 집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의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Colonial Williamsburg)였다.
가을이 깊어가니
온통 붉게 물들었던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를
친정 엄마와 함께 걷던 날이 그리워진다.
◇ 여행팁 ◇
●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Colonial Williamsburg)
주소: 101 Visitor Center Drive Williamsburg, VA, USA
전화번호: +1 888 965 7254
웹페이지: https://www.colonialwilliamsbur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