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2022년을 여는 불꽃놀이가 두바이 전역에서 진행되었다. 나름 우리 가족이 두바이에서 맞이하는 첫 연말인지라 나도 그 유명하다는(aka, 돈 냄새 풀풀 난다는) 두바이 불꽃놀이 한번 보고 싶어서 어딜 가야 그걸 제대로 구경할 수 있는지 검색해 봤는데 뭣이라? 우리 집 앞바다에서도 불꽃놀이를 한다고라? 게다가 그 불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내야 하는 레스토랑 입장료는 최소 인당 십오만 원. 이게 웬 횡재야!
그리하여 나와 울 낭군은 새해 벽두부터 삼십만 원을 벌었다고 기뻐하며 잠옷 입고 집 안에서 2022년 맞이 불꽃놀이를 구경했다.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겠다며 졸린 눈을 비벼가며 11시 35분까지 버티다 버티다 안타깝게 잠들어버린 여행이를 위해 나는팔이 떨어져 나갈 듯 아픈 걸 꾹 참고 카운트다운부터 불꽃놀이까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싹 다 녹화를 했다. 시종일관 팡팡 터지는 게 과연 머니가 흘러넘치는 두바이답네.
두바이 팜 주메이라 2022년 새해맞이 불꽃놀이 풀영상은 아래 링크에 올려두었습니다. 시원한 두바이 스케일 불꽃놀이 영상 보시고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