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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이로움 Aug 03. 2022

삼성 라이온즈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허삼영 감독님의 퇴진을 접하며,

7월은 삼성 라이온즈 팬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한 달이었다. 팀 창단 이후 최초 13연패 기록에다가, 2016년-2017년 이후 역대 3번째 9위라니.. 7월 대부분을 출장으로 해외에서 보내면서도 매번 경기 결과는 챙겨봤는데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른다. 나야 얼마 되지 않은 초짜 팬이지만, 이런 나도 힘든데 다른 팬들은 오죽할까? 물론 가장 힘든 건 아마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이었을 것이다.


지난해 시즌 2위,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왕조 이후 계속된 암흑기를 탈출해서 팬들에게 크나큰 기쁨을 주었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코로나로, 부상으로 주요 선수진이 빠지면서 어렵게 시작했다. 어쩌면 그때부터 이 성적은 이미 예견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던 와중 올해 50경기를 앞두고 그동안의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허삼영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감독대행은 퓨처스 감독 박진만 감독이 맡는다는 뉴스를 접했다.  역시 올해 선수 기용과 작전 방식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감독, 코치진을 욕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삼성팬들에게 시즌 2 (그것도 페넌트레이스로!),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기쁨을 안겨준 허삼영 감독님의 퇴진을 보면서 조금 안타깝고, 씁쓸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허삼영 감독님의 퇴진 인사를 접하면서, 앞으로 50경기 남은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의 변화로 하반기 반등의 모멘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오늘도 삼성 팬인 나는 우리 팀을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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