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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이로움 Oct 12. 2022

올해의 가을은 끝났지만,

내년의 가을이 더 기대되는 삼성 라이온즈

어쨌든 우리에게 가을은 없었다. 5위의 기회가 손 끝에 아주 잠시 잠깐 스쳤다가 멀어져 갔다. 초반 부진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시즌 초반에 주축인 선수들이 코로나로 대거 이탈하였던 게 컸던 것 같다. 시즌 중반에 허삼영 감독이 사퇴하고 박진만 감독 체재로 바뀌면서

작년의 삼성 라이온즈의 모습을 점점 되찾아 갔지만, 막판 뒷심만으로는 따라 잡기가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박진만 감독 대행이 오고 난 후, 삼성은 같은 기간 동안 타율 1위, ERA 4위의 반전을 일구어냈다. 그리고 승률도 0.56까지 끌어올렸다. 조금 더 일찍 반전이 일어났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그래도 왠지 더욱 안정적일 내년이 더 기대가 된다.

무엇보다 내년의 가을이 더 기대되는 것은 김현준이나 이재현, 김영웅 같은 아기 사자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새롭게 합류한 김태군, 김재성을 비롯 든든한 포수진은 어디에 내놓아도 밀리지 않는다. 또한, 팀이 매번 승리를 지켜주지 못하지만 항상 꾸준히 잘해주는 수아레즈, 우리 팀에 없었으면 큰일 날 뻔한 (임시 주장이었던) 피렐라, 더그아웃의 분위기 메이커 뷰캐넌까지 세 명의 외인 선수들의 재계약도 기대해볼 만하기 때문이다.


비록 삼성의 2022년 가을은 끝났지만, 다가올 가을이 더 많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의 저녁 시간을 책임져 준 올해도 수고한 나의 팀 삼성 라이온즈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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