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사직전 생각
제주이주 D-1
모든짐을 비우고
쉬고있다.
날씨는 6월초임에도
왜이렇게 더운지
창문을 여니 다행이도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서울을 벗어나
제주라는 생소하지만
익숙한땅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다.
큰결심을 한것도
그렇다고 쉽게 즉흥적으로 결정한
것도 아니지만,
이제 내가 꿈꿔왔던
소박한 삶을 살아보련다.
1년뒤
제주에 뿌리를 박을지
타지역으로 옮길지
다시 서울로 올라갈지
알수 없지만
그 무엇이 중요하겠는가?
어딜가든 함께할 수 있는 아내가
있는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여행도 그랬다
멋진 장소보다
누구와 함께 여행을해
좋은 추억을 남겼는지가
더 가치 있었을 뿐이다.
제주
제주에서 우리에게
과연 어떤 삶이 펼쳐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