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여행기 총정리
불과 얼음의 나라. 남한만 한 면적에 인구는 33만. (대한민국 인구 5000만) 수도는 레이캬비크. 1000년 전 바이킹족들에 의해 처음 발견된 섬. 알고 보면 영국보다 먼저 의회 민주주의가 실행된 나라 온 국민이 본업 외에 부업을 가지고 있는 나라. (대표적인 예로 이번 러시아 월드컵 때 첫 출전한 아이슬란드 대표팀 감독 본업이 치과의사이고 골키퍼 본업은 영화감독이다.) 북극권에 위치해 있어 여름 시즌(6~9월) 제외하면 오로라를 볼 수 있고 겨울에는 밤이 엄청 길고 눈이 많이 온다. 우리가 아이슬란드를 찾았던 여름은 백야현상(해가 떨어지지 않은 현상)으로 오로라를 볼순 없었다.
2017.6.26 ~ 2017.8.2 37일(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하루 경유)
항공권 : KLM항공(대한항공 공동운항) 267만원 (2인 왕복)
국내선 / 아이슬란드 에어(에이일스타디르 - 레이캬빅) 12만원 (2인 편도)
교통비 : 17만원(시내 3만원 / 시외 9만원 / 공항버스 5만원)
숙박비 : 74만원 (아이슬란드에 있던 35일 동안 캠핑장에서만 지냄)
식비(음료수 포함) : 약 55만원(거의 대형마트에서 장을 봐서 해 먹었다.)
기타 :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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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40만원
*후원 30만원
레이캬빅 - 헬레 - 하이랜드하이킹 - 소스뫼르크 - 셀레란드포스 - 스코가포스 - 비크 - 스카프타펠 - 요쿨살론 - 회픈 - 두프보그르 - 에이일스타디르 - 세이디스피요르드 - 레이캬빅
90% 히치하이킹으로만 이동 (예외 구간 : 소스뫼르크에서 셀레란드포스 버스 이동,
에이일스타디르에서 레이캬빅 비행기 타고 이동)
하이랜드 하이킹
란드만나라우가르 에서 소스뫼르크까지 55km를 거리를 4박 5일 동안 트레킹
스코가 포스
장엄했던 폭포,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아마도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폭포 아닐까?
요쿨살론
빙하호수와 다이아몬드 비치
세이디스피요르드로 내려가는 도로
영화 월터 미티에서 주인공이 보드를 타고 내려오던 도로
우리의 여행 예산을 보면 아시겠지만 사실 500만 원이 안 되는 돈으로 아이슬란드를 한 달간 여행하려면 고생을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 살인적인 물가를 가진 나라에서 돈을 아끼면서 여행한다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것은 외식은 자제하고 철저하게 마트에서 장을 봐서 직접 요리해먹었고, 호텔 같은 숙박시설보다 캠핑장에서 텐트 치면서 숙박비를 아꼈으며 현지 여행 투어 이용은 되도록이면 안 했다. 아이슬란드는 대중교통비 또한 워낙 비싸서 자동차를 렌트해서 다니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데 가난한 여행자인 우리 부부에게 한 달 동안 자동차 렌트비용을 감당하기에 너무 벅 찬 비용이였다. 일주일 빌리는 비용이 최소 90 ~ 100만 원이다.(소형차 기준 보험적용) 그래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여름 시즌에만 가능한 히치하이킹으로 이동했다. 그렇게 도로 위에서 1~2시간씩 기다리며 남의 차를 얻어 타고 다녔다.
사실 우리가 했던 아이슬란드 여행은 하드코어 여행이고 고생스러워 주변 사람들에게 그렇게 추천하지 않는다.(하드코어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는 예외로 두겠다.) 우리는 안타깝게도 가난한 여행자여서 아이슬란드에서 꼭 한번 해볼 만한 투어 (빙하 워킹투어, 고래투어, 블루라군)를 못해본 게 사실 여행을 다년 온 지 1년이 지난 지금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아직까지 아이슬란드는 쉽게 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기에 시간과 비용 들여 큰 마음먹고 가는 여행인데 그런 특별한 경험을 단지 돈이 없어서 못해본 것은 두고두고 아쉬운 건 사실이다. 물론 우리 부부가 히치하이킹으로 아이슬란드에서 35일간 버티고 여행하며 도전했던 경험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평생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여행을 해봤기에 여행이란 무엇일까?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었고, 그리고 나름 답을 찾아가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집을 나가는 모든 여정이 여행이다. 그리고 여행과 인생은 묘하게 많이 닮았다.
여행을 떠나는 길 위에서 지난날 인생을 되돌아보고, 생각해보고, 앞으로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한다.
여행은 나에게 있어 대학보다 훌륭한 학교였다.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고, 돌발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
여행에서 멋진 풍경, 맛있는 음식, 특별한 경험 다 좋다. 그러나 우리가 여행을 하는 본질적인 질문에
한 번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 여행에 관련 명언을 소개하고 글을 끝내려고 한다.
당신의 여행에 하나님의 가호가 있기를!
진정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마르셀 프루스트-
여행을 떠나는 것은 다른 이들은
어떻게 사는지, 그들에게서
본받을 만한 것은 무엇인지,
그들의 현실과 삶의 비범함을
어떻게 조화시키며 사는지를 배우는 일이다.
-파울로 코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