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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누씨 Oct 30. 2023

앞으로 죽을 때까지 하지 않을 행동, OO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행동을 하며 살고 있다. 긍정적인 것도 있고 부정적인 것도 있다. 나의 행동이 쌓이며 내가 만들어지고 내 주변 환경이 만들어진다. 모든 것이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경험을 통해 가장 쓸데없는 행위라고 느낀 행동이 하나 있다.


바로 자신 혹은 타인을 향한 '비난'이다.


자기 파멸의 길, 비난


사람은 기본적으로 수많은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 하기 때문에 비교를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나의 잘난 점, 못난 점을 타인과 수평선 상에 놓고 비교를 해봄으로써 알게 되기도 하고 이를 통해 자신감 혹은 자괴감을 가지게 된다.


비교를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비교를 통해 우리는 때때로 성장한다. 다양한 사람을 보며 내 모습과 비교해 부족한 건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나에게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흘려보내며 단단한 내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조건 받아들이지만 않는 게 인간이다. 세상엔 잘나고 멋있게 사는 것 같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더군다나 21세기는 인터넷의 발전으로 우린 지구 건너편 영국이란 나라에 어떤 젊은 20대는 수억 원을 지닌 채 멋진 차를 끌고 다니는 장면을 초라한 내 방 한켠 침대에 누워서 볼 수 있다.

때때로 저 잘난 사람들은 나와 어떤 게 달라서 난 이렇게 부족하게 살고 저 사람은 떵떵거리며 사나 불공평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고나 할까.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에게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방법 2가지가 있다.


1. 잘난 이 사람보다 훨씬 성장해서 질투를 못 느끼게 끔 되는 것

2. 남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


누가 봐도 2번은 건강하지 못한 방법이 란 건 5살짜리 우리 조카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수많은 사람들은 1번보단 2번을 택하여 산다.


1번을 택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말 뼈 빠지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엄청난 노력도 필요하고 재능이 없으면 재능을 극복할 만큼의 시간투자도 필요하고 또 운까지 좋아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이렇게 한다고 해도 진짜 그렇게 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 


하지만 2번은 즉각적이다. 비난하고 공격함으로써 나보다 잘난 이 사람이 불행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이로 인해 나의 질투로써 고통이 느껴졌던 영역을 기쁨으로 만드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고통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고 심지어 행복을 느끼는 사람마저 있다.


비난은 마약과도 같다


비난은 한마디로 '모르핀'이다. 중독적이고 즉각적으로 내가 가진 심적 고통을 완화시켜 준다. 우린 누구나 즉각적인 보상체계에 약하기에 좋지 않은 걸 알면서도 이 수단을 택할 때가 많다.


뭐 좀 아는 척 떠들어대는 온라인상 부자, 내가 싫어하는 직장상사, 공공장소에서 큰 목소리로 말하는 사람, 심지어 오늘 나와 싸운 내 친구까지. 모든 부정적인 상황에서 내 머릿속에 맴도는 단 하나의 즉각적인 대처방법은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이 된다.


정말로 비난받아 마땅할 대상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비난을 내가 함으로써 나에게 진짜 얻어지는 게 뭘까? 솔직히 당장의 안도감이나 내가 저 사람보다 옳다는 정신승리 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정말로 비난받아 마땅할지라도 그 비난을 쏟아냄으로써 내 발전에 도움이 될까?

또 뛰어난 사람에게 열등감을 가져 비난만 한다면 정말 객관적으로 나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배울 기회는 0.1%의 가능성도 남아 있지 않은 채 사라진다. 마치 질투라는 안개에 휘말려 운전을 잘못하게 된다는 상황과도 같다. 


또 내가 비난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있다. 바로 비난을 타인에게 쏟아내든, 혹은 내 안에서 생각으로만 하든 이 과정 자체가 소모적일뿐더러 부정적인 에너지가 발현된다는 것이다.


정말 유명한 말이 있다.


생각은 감정을 낳고
감정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결과를 낳는다.



부정적인 생각 혹은 말이 그와 어울리는 감정을 내게 만들어낼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은 나 스스로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외적으로는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사람의 바이브를 만든다. 이 행동이 반복되면 부정적인 태도가 만들어지며 결과적으로 나라는 사람을 망칠 것이기 때문에 나는 비난을 내 인생에서 지워버리기로 했다.


생각이 나를 만들어낸다면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 것인가?


그래서 나는 비난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도 인간이기에 열등감과 질투를 느낀다. 이런 감정에 대해서 회피하고 숨기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달리 하라는 것이다.


'아, 내가 열등감을 느끼고 있네? 내가 이런 부분에서 부족하니 이런 감정이 드는구나. 그럼 난 이런 걸 보완할 수 있는 생각이나 행동은 뭐가 있을까?'


모든 방향을 타인이 아닌 나로 돌리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자기 성찰적이게 말이다. 여기서 자기 성찰적인 태도에도 나를 비난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나 또한 타인과 다를 것 없는 하나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인간은 모두 불완전하다. 우리는 결국 좀 더 나은 내가 되고자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질투라는 본능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단 한 가지, 질투보다 높은 지능을 가지자.

질투 또한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연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 연료는 결국 내가 원하던 나의 모습이 되는데 지름길로 작용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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