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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실 Jan 20. 2017

쉽고 빠르게 여행 가방 챙기는 방법

배낭이냐 캐리어냐 그것이 문제로다

여행 전에 가방 챙기기는 설레면서도 귀찮은 일이다. 넣다뺏다를 반복하지 말고 간편하게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핵심은 필요한 것을 가볍게 챙기는 것이다. 쓸까 말까한 물건을 넣었다간 정작 여행지에서 꺼내보지도 못하고 부피만 차지한다. 일행이 있으면 필요한 물건(치약*샴푸 등)를 각자 한 개씩 가져와서 나눠쓸 수 있어 좋지만 혼자다보니 필요한 제품을 무조건 자신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옷은 돌돌 말아서 부피를 줄이고 무거운 것은 가방 아래에 두자. 믿기 힘들겠지만 100일간의 유럽 여행준비물을 허리부터 어깨까지 길이의 그닥 크지 않은 배낭에 다 넣었다.


야호! 신나는 여행가방 챙기기 스타트





1. 이용하는 항공사의 기내 가방 및 위탁 수화물 규격 확인하기

기내 가방은 기내에 허용되는 가방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일정한 가로,세로,높이 이하의 기내용 가방 1개가 허용된다. 항공사마다 규정이 상이하니 티켓 구매시 혹은 항공사에 연락해서 확인해야한다. 저가항공사 특가 요금은 위탁 수화물 없이 기내 가방1개 허용이 많다. 한 단계 높은 좌석을 선택하면 위탁수화물1개+기내 가방1개다. 티켓 구입시 어느 정도 짐을 챙길 것인지 생각해두는 것이 좋다. 만약에 수화물 개수를 추가해야 한다면 공항에 가기 전에 결제를 하는 것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2. 가방 정하기

배낭을 메고 여행하는 한국인은 많이 보지 못했다. 캐리어의 경우 무게가 많이 나가도 짊어져야 하는 부담이 없다. 하지만 기내용 캐리어(21인치 이상)가 아니라면 비행기를 자주 타야할 때 위탁 수화물 값으로 특가 요금 이용시 추가 요금을 내야한다. 위탁 수화물로 맡기니 공항에 도착하고 짐을 기다려야 한다. 간혹 분실되는 경우도 있다. 도로가 잘 갖춰진 곳에서는 괜찮지만 울퉁불퉁한 돌이 많은 곳의 경우 캐리어의 바퀴 혹은 손잡이가 빠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배낭은 이동할 때 편하다. 하지만 무게에 대한 부담이 커서 무거우면 체력적으로 지친다. 하지만 기내 가방 규격에 적합한 경우 비행기 안에 가지고 탈 수 있다.


3. 필수 물품 챙기기

여행 가면 무조건 가져가야한다. 6개월 이상 만료일이 남은 여권과 항공권(이티켓), 현지화폐와 한국 돈, 각종 증명서 사본과 여권 사진2매, 멀티플러그, 카메라(핸드폰 카메라도 무방함), 작은 가방(여권이나 돈 등 자주 꺼내야하고 중요한 것은 항상 소지), 각종 충전기, 신용카드(VISA 혹은 Master 마크가 있는 해외사용이 가능한 카드) 및 비상금, 비상 약품(감기약,진통제, 지사제, 반창고, 해열제 등), 지퍼백이나 비닐 봉지, 세면도구, 가벼운 수건, 생리용품, 자외선 차단제, 의류, 필기구, 면세점 교환증 (면세점을 이용하면 필요하다), 숙박 예약 바우처(처음 묵는 곳의 주소와 연락처는 입국신고서를 작성할 때 기재하기도 함), 간단한 선물(주고 싶은 사람을 만날 때 선물용), 한국대사관 등 긴급 연락처는 필수다. 그 외 우산 혹은 우비, 모자, 선글라스, 가이드북, 손톱깍이, 반짇고리, 젓가락, 삼각대, 맥가이버 칼, 손목시계, 책, 이태리타월, 컵라면, 고추장 1회용 커피믹스나 차 종류등의 식량은 있으면 좋으나 필수는 아니다.



목적지에 따라 캐리어or배낭 선택해주세요



4. 여행 기간, 여행국가의 날씨 및 특징, 개인의 기호 더하기

여행 기간이 긴 편일때는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물건을 우선 순위에 둔다. 필요하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과감하게 뺀다. 여행지에서 빌리거나 대체할 방법을 찾는다. 여행지가 휴양지의 경우 아쿠아슈즈, 샌들, 수영복, 물안경, 해변용 의류다. 추운 곳에 간다면 장갑이나 목도리 등 방한 용품을 철저히 챙긴다. 여행지에서 많은 사진을 남겨올 사람이라면 다른 카메라나 렌즈 등이 추가 될 수 있다. 그림을 그리거나 기록을 남기려는 사람이라면 여분의 노트나 필기 용품을 챙긴다. 이처럼 자신의 여행의 목적에 맞는 필수 용품은 개인에 따라 추가하면 된다.


5. 물건 빼기

이번 과정이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이것저것 가방에 넣다보면 꽉꽉 찬다.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유리나 무거운 용기의 화장품은 100ml(기내에 가져갈 경우 액체는 100ml이내의 용기로 총 1L까지만 가능)의 용기에 던다. 나의 경우, 거의 다써가는 화장품이나 샘플을 가져가서 현지에서 버리고 왔다. 샴푸나 린스 등은 가끔 숙소에 구비되어있는 제품으로 채웠다. 또한 기내 수화물과 위탁 수화물 반입 금지 물품 규정을 확인한다. 막상 짐을 다 꾸려서 공항에 갔는데 반입 금지 물건이 있는 경우 검색대 앞에서 정신 없이 캐리어를 뒤적여야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6. 무게 측정하기

항공사 규정 무게를 초과하지 않는지 측정해본다. 일반적으로 기내용 수화물의 경우는 10kg 미만이다. 게이트 앞에서 무게를 확인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유럽의 저가 항공사의 경우는 가방의 크기를 눈대중으로 본 후에 무게 측정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하니 규정을 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배낭의 경우는 직접 가방을 메본다. 일반적으로 배낭의 무게는 자신의 몸무게의 10% 미만이 좋다. 처음 멨을때는 견딜만하지만 점점 무거워진다고 느끼기 때문에 심하게 부담가지 않는 수준으로 챙긴다.






짐을 챙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것도 필요할 것 같고, 저것도 필요할 것 같지만 여행지에서도 사람은 사니 필수품은 다 판다. 어쩌면 한국에서보다 더 저렴하고 좋은 제품을 구할 수 도 있다. 무리해서 많이 챙겨갔다간 쓰지도 못하고 버리고 오는 경우도 있다. 욕심은 조금 내려놓고, 여행에서 채워올 다른 것들을 위해 여유 공간을 남겨두는 것도 좋다.




더 많은 내용이 담겨있는 <나 혼자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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