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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실 Apr 12. 2017

글 쓸 방향을 잃었다.

나 작년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두 번째 책을 쓰기 위해 얼마 전부터 슬슬 시작하는 중이다. 어떤 날은 '아! 이런 걸 써야겠어!' 싶더니, 오늘은 '도대체 뭘 어떻게 써야 할까?' 란 생각이 앞선다. 도대체 첫 번째 책은 무슨 생각으로 기획서를 쓰고 내용을 고쳐서 결국 출간된 건지 불과 작년 일이 의아하다. 


확실히 출판사와 컨택이 되고 출판사나 편집자와 이야기를 하면서 좀 더 명확해진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그간 글을 쓰겠다고 생각만 하면서, 완벽해지길 바라면서 미루고 미루면서 생각만(!) 하던 시기가 아까웠다.


지금도 어쩌면 또 그 시기를 겪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정하는 책의 콘셉트이나 방향이 시장에서 안 먹히면 어떡하란 생각이 내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그보다 내가 정말 쓰고 싶고,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정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는 점. 그보다 중요한 것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시작해보기' 가 지지부진함에 한걸음이라도 뗄 수 있는 길이라는 걸. 


뭐라도 써야겠지...

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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