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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실 Aug 25. 2017

저렴한 항공권 득템하고 다음 여행 기대하기

휴가 없이 3박 5일 해외 여행 가기 

타이밍이 중요해 !



중국 상해와 일본 대마도 여행을 다녀온 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는데 여행이 고프다. 꼬박 주 5일 근무하는 직장인만 아니라면 항공권 특가가 뜰 때마다 제일 저렴한 날짜에 떠나고 돌아오면 좋을 텐데. 그럴 수 없으니 항공권 특가 알림은 늘 눈여겨보게 된다. 가장 유용하게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플레이 윙즈다. 여해 관련 행사에 갔다가 플레이 윙즈의 대표가 그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를 들었다. 필요 없는 광고가 아니라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정보로 접근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한낱 광고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정보가 될 수 있겠지. 항공권의 할인 소식이 궁금한 나는 그 '누군가'였다.


그즈음 티웨이항공의 특가 소식을 접했다. 나의 다음 여행지는 동남아를 제외한 휴양지이길 바랬다. 그중 하나가 사이판이었다. 대양주 노선의 경우 8월 24일에 오픈 예정이었다. 다음 날 특가가 뜰 예정이었지만 생각난 김에 찾아보려고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하니 인천 20:15 출발, 사이판에서 돌아올 땐 인천 06:25 도착 항공권이 247,600원이었다. 주말과 공휴일에 가는 거라 휴가를 쓰지 않아도 되는 일정인데, 예상보다 가격이 굉장히 저렴했다. 비행기 타고 공항 가는 시간을 제외하면 꼬박 3일 정도가 남았다. 


다음 날 뜨는 특가 요금이 얼마일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접속자에 몰려 예약에 실패 할바엔 차라리 지금 찾은 티켓이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모두투어를 통해서 예약 신청을 하니 근무 시간이 아니라서 다음날 저녁까지 결제기한이 생겼다. 이게 웬걸! 내일 특가 티켓이랑 금액을 비교해보고 살 수 있으니 더 좋았다. 다음 날 티웨이항공의 대양주 노선 오픈 시간 오전 10시에 딱 접속을 하니 생각보다 원활하게 접속했다. 하지만 금액은 33만 원대로 훨씬 더 높았고, 확인하자마자 바로 어젯밤 찾은 티켓의 결제를 다급히 끝냈다. (원래는 다음날 오후 8:30까지 결제를 마쳐야 하지만 항공사의 사정으로 결제 기한이 앞당겨지기도 한다는 문구를 보았기 때문에)


같이 가자고 권유했던 친구 2명은 거절했고, 1명은 가려고 했으나 그새 최저가 티켓이 33만 원이 되더니 또 36만 원으로 치솟았다. 조금 저렴하다 싶은 티켓을 예약할 때면 몇 분 사이로 가격이 변할 때가 있다. 친구는 티켓 구매를 포기했다. 항공권 비용이 오를 때면 정말 무시무시하다. 


이렇게 또 하나의 여행 계획이 생겼다. 결국 혼자 가게 되었지만 혼자 가도 좋고 따로 가도 좋은 게 여행이라 그냥 좋다. 다만 사이판엔 대중교통이 없고 거의 렌트/택시라고 해서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좋다. 저렴한 항공권을 예약한 기쁨이 올해의 마무리는 사이판에서 할 거란 기대로 바뀌는 중이다. 


누군가가 여행은 돌아올 집이 있어서 좋다고 했는데, 지금 나는 여행을 떠날 곳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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