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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둥로이 Aug 07. 2022

Doctor-X

대중문화 수업에 일본인 학생이 한 명 있다. 그 친구가 이번 학기 프로젝트로 이 드라마를 분석하겠다 해서 보기 시작했다. 확실하게 매력적인 캐릭터 한 명이 드라마 전체를 이끈다. 어떤 권위나 집단에 속박되는 것을 거부하는 프리랜서 의사의 활약을 보다 보면 덩달아 통쾌함을 느끼게 된다. 드라마 속 병원은 온갖 암투와 아부와 정치 싸움이 난무하는 곳으로 그려지는데 다이몬 미치코는 그런 데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저녁 다섯 시 정각이 되면 칼퇴근하고 밤에는 클럽 가서 춤추는 걸 즐기는, 그런 캐릭터다. 집단주의와 꼰대 문화가 판치는 조직문화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다면 보시기를 추천한다. 적어도 이 드라마를 보는 순간만큼은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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