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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둥로이 Oct 03. 2022

Decision to Leave (2022)

‘헤어질 결심’ 3차 관람기

‘헤어질 결심’ 3차 관람.

이전에는 부산에서 펼쳐지는 전반부를  재밌게 봤는데 이번에는 이포의 후반부가  흥미로웠다. 호미산의  내리는 밤은 아름다웠고, 이송차 안에 흐르는 말러의 5 교향곡은 포근했으며, 사랑하는 남자의 붕괴를 막고자(혹은 영원히 해준의 미결 사건으로 남고자) 거친 파도 속으로 몸을 던진 서래의 사랑은  숭고하게 다가왔다. 전보다  자주 키득거렸고  많이 안타까웠다. 이토록 아름다운 로맨틱 코미디 스릴러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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