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내 취향!
연 이틀 곤 사토시의 작품을 보고 내 애니메이션 취향을 확실히 깨달았다; 분명히 내 취향은 미야자키 하야오보다는 곤 사토시에 가깝다는 걸.
어제 본 그의 데뷔작도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오늘 본 그의 유작은 훨씬 더 좋았다. ‘인셉션’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음이 분명해 보이는 이 작품은 꿈에 대한 이야기다. 이 꿈은 잠잘 때 꾸는 그 꿈이기도 하고, 살면서 추구하는 그 꿈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처럼 내 살아생전에 꿈속 여행을 체험하고 그걸 녹화해서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올까.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영화 속 세계를 여행하면서 간접적으로나마 그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