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홍의 세계일주
결국 하룻밤을 꼬박 자는둥 마는둥 하며, 히드로공항에서 첫날을 맞이했다.
샤워시설도 잇길래, 대충 싰기도 했다.
다음날 또 컴퓨터로 가서 이것저것 어떻게든 무엇을 찾으려고 열심히 뒤적거렸다.
다행이 검색을 하다보니, 내가 오기전에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있을때,
딱 한번, 런던 게스트하우스 검색한 적이 있는데, 봄봄게스트하우스가 떠올랐다.
bombom 게스트하우스 인데, 지금은 없어졌을거다.
한글은 안나오니, "bombom guesthouse" 구글에 검색하니, 홈페이지가 나오긴 하더라.
허나, 중요한건 모든게 엑박....ㅁㅁㅁㅁㅁ.. 이렇게 나오는데, 그때 당시만 해도 한국의 인터넷이 얼마나 빠르고 좋은지 알수 있었다.
어떻게 런던 히드로 공항... 제일 커다란 곳 컴퓨터에 한글지원이 안되나......ㅠㅠ
무튼. 둘째날 나는 숙소를 구해야한 했다....
지금이라면 근처 호텔 찾아갔겠지만, 그때 당시는 외국에 나가본적이 없어서, 호텔. 호스텔. 이런곳을 생각치도 못했다.
그래서 검색을 어찌저찌하다보니, 다행히 주소지는 보이더라~
그래서 런던 공항 여행지도에 주소지를 적어서, 걸어서 찾아가보려고 했었다.
히드로역에서 탄다음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지도에 위치한 곳을 힘겹게 찾았는데........
왠걸??? 엉뚱한 곳이더라.........
도착한 장소에 게스트하우스는 없고, 이상한 건물이 있었다....
거의 한나절 넘게 돌아다니고, 물어보면서 찾아 다녔는데, 실패!!!!
이대로는 숙소가 없어서, 경찰이나 걸리면 머리아플것 같아,
결곡 내 본거지인 "히드로공항"으로 돌아왔다.
알고보니, 히드로공항이 꽤나 좋은 곳 이었다.
샤워시설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밝고...etc....
그렇게 2일째 밤을 지나갈때즈음,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나? 무전여행인데, 돈을 막쓰면 뭔가 내가 생각한 여행이 아닌데?.. etc...."
정말 이런저런생각을 많이하면서, 또 컴퓨터를 사용했는데, 너무 비싸기만하고, 정보를 얻지를 못했다.
그래서 2일차 밤 12시쯤? 컴퓨터에 동전을 넣으면서, "이번에 찾지 못하면 한국가야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모든게 엑박으로 나왔지만, 게스트하우스 전화번호를 찾게 되었다.....
마지막이라고 기회를 또 주는구나...ㅎㅎ
그래서 부리나케, 전화번호를 적었다.
밤이 너무 늦어서 전화는 하기 어려웠지만, 일단은 1차는 성공했다.
공항에서 시간은 매우 빠르게 흘러갔다....
어영부영하다보니, 3일차 아침이 되었고, 어제 적어논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고로 공중전화에 갔는데......
이게 왠걸??? 먹통이더라??? 엥 이게 뭔일이지......
2번정도 다른 전화기로 했는데, 둘다 전화가 먹통...ㄷㄷㄷ
3번째 마지막째에 "안되면, 한국간다." 생각하고 걸었는데, 전화를 받았다.
와... 이때 진짜, 구세주가 나타난 것만 같았다.
익숙한 한국어 소리에, 정말 반가웠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적은 주소지는 픽업주소고, 거기서 또 무슨 전화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설명을 듣고, 정확한 주소지를 적은 다음, 게스트하우스로 향하게 되었다.......
짧게 적었지만, 그때 당시는 정말 사투를 다투는 시간과 생각 이었다.